케이팝과 다양성, 덕질하는 사람들의 덕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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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어떤 유명한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를 아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연예인 덕질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서로의 덕력을 확인하며 함께 행복하게 덕질을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내가 좋아했던 연예인은 누구였는지 생각해보면 한때는 핑클이었고 또 한때는 소녀시대였다. 나는 그들을 왜 좋아했을까? 돌이켜보면 방송에서 보여지기를 요구받은 모습만 보고 좋아했을 뿐, 실제 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어떤 성격을 가진 인간인지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인격체가 아니라 껍데기만 보고 환호하며 ‘소비’했을 뿐이었다. 아이돌이었던 당시에는 자

신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들이, 점점 자신의 주관을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 사회적으로 멋진 메시지를 전하는 이효리와 티파니를 보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자신의 생각을 조금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그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덕질하는 사람들의 덕목이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공출목디과졸X” 라고 표시하며 공항 사진, 출퇴근길 사진, 목격담, 디스패치, 과거사진과 졸업사진이 사생활 침해이고 이런 것들을 소비하는 행위로 아이돌을 억압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덕양대학교는 케이팝을 응원하면서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체육시간에 휠체어 이용인의 공연예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과학 시간에 랜덤 포토카드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필요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후위기를 다뤘고, 국어시간에 억압적인 가사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 여성에게 가해지는 심각한 수준의 성적대상화와 외모 평가에 대한 문제의식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이라고 해서 찬양만 하는 것은 그 그룹뿐만 아니라 아이돌 또는 모든 케이팝 종사자들에게 이로운 태도가 아니다. 가부장제 자본주의 사회의 어린 여성 착취라는 억압을 인식하고,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 아이돌은 누군가에게 소비돼야 하는 대상이자 도구로 포장되느라 삶의 많은 부분들을 자유롭게 드러내지 못하고 억압되어 살아가는 부분이 많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해방되고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아이돌에게 가해지는 억압과 착취도 반드시 이야기해야만 한다. 아이돌과 팬들 모두 자유롭고 해방되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구조 속에서는 어느 누구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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