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공판 현장] 이정근 전 부총장 서울구치소 출정기록 법정 제출... 검찰 "다른 사건 진행"
1일 열린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공판에서 재판부가 검찰 쪽에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사건 초기 3개월 간 조사하고도 조서를 작성하지 않은 이유를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재판부가 이런 요구를 한 이유는 이 전 사무부총장의 구치소 출정기록이 재판부에 제출되면서 검찰 조서가 없는 출정이 다수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2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앞서 송 대표 측은 재판부에 이 전 부총장의 서울구치소 출정기록을 확인해야 한다고 수차례 요청했다. 송 대표 측은 사건 초기 이 전 부총장이 검찰에서 조사받은 10여 차례 조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검찰의 회유·압박에 의한 플리바게닝' 가능성을 제기해왔다."검찰은 2022년 10월 11일 이정근으로부터 핵심 증거인 녹취 파일이 담긴 휴대전화를 제출받았고, 선별 절차를 거쳐 같은 달 20일 이정근에게 반환했다. 이들 증거를 토대로 강래구에 대한 범죄 인지서가 작성된 시점은 약 3개월 후인 2023년 1월 19일이다. 서울구치소 출정기록에 의하면 그 사이 검찰 소환 조사가 꽤 많이 이뤄졌는데, 증거목록이나 수사목록과 비교해 보면 조서가 작성이 안 되어 있다는 느낌이 있다.
이어 재판부는 "소환 조사 날짜에 매칭되는 조서를 찾지 못하겠다. 피고인 측에서 조서 작성 없이 면담하는 검찰에 대한 불법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왜 작성이 안 됐는지를 밝혀달라"고 강조했다.이에 검찰은 "취업 관련 업무방해 사건으로 이 전 부총장을 당사자로 해 다른 사건을 진행하는 것이 있었다"며 "과정에서 여러 차례 소환했고, 녹음파일을 계속 청취하는 수사 과정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 전 부총장이 제출한 증거에서 파생된 별건을 수사하고 있었으며, 회유를 위한 불법 면담은 없었다는 취지다.검찰이 언급한 별건은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CJ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상근 고문으로 취업하는 과정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의 사건을 말한다. 당시 검찰은 경기 군포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국토부를 압수수색했지만, 이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수사 방향을 전환했다.
한편 이날 송 대표 공판에는 2023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한 국토부 관계자 조아무개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2021년과 달리 2023년에 증설이 승인된 이유에 대해 "경험적 방법에 따른 예측을 한 21년 8월과 달리 환경부 용역보고서 등 정확한 판단 하에 예측이 이뤄져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업무를 진행했다. 소각내용과 관련해 자료가 보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은 기준 미달로 부결된 것이고 2년 뒤인 2023년에는 절차에 맞게 준비해 승인이 내려졌다는 뜻이다.검찰은 2021년 당시 송 대표가 국토부 출신 민주당 전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 김아무개씨를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청탁 민원 해결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4000만 원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 ''클린주택' 인증받아 안심하고 계약하세요'집주인의 금융·신용정보를 확인한 '클린임대인' 제도 시행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찰 '의사 1천명, 고려제약 리베이트 받아'…수사선상에(종합)(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고려제약이 의사 1천여명을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부지사가 도지사 몰래 어떻게 北에 돈넘기나”...안철수 “이재명 정계 은퇴해야”安 “다수당 의견 밀어붙이는 건 전체주의” ‘판사 선출제’에는 “삼권분립 흔드는 발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뉴스분석] 확인사살·즉결처형 5·18계엄군 검찰 고발 왜?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조사위)가 검찰에 5·18당시 민간인 학살에 직접 가담한 계엄군과 지휘관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다. 국가 기관이 무고한 시민을 살해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태원 측 “기여도 변경, 판결에 영향 없는지 의문”···재판부에 재반박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18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판결문 일부 수정에도 재산 분할 비율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힌 항소심 재판부에 해명을 촉구했다. 서울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건희 여사 연루설과 해병대 훈련... 의심스럽다[정욱식의 진짜안보] 서해 사격훈련, 왜 하필 지금인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