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중국과 교역에서 많은 흑자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종합)
고일환 특파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한국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많은 흑자를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추 부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중국의 경제 회복이 한국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다만 그는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 부총리는"중국 제조업이 활성화하면 우리 수출로도 연결될 것이고, 중국 관광객의 소비수요는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 쪽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다만 그 시기가 빨리 올지, 시차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추 부총리는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1.6%로 전망한 데 대해선"상반기는 좋지 않고, 하반기는 좀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 등 아직도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최근 미국 은행 위기 등을 거론하면서"한국 경제는 워낙 개방돼 있기 때문에 미국 등의 경제 불안이 어떤 형태로 변형돼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늘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정국 운영과 관련돼 대통령이 판단할 부분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면서도"내년 4월 총선 일정을 역산하면 늦어도 올해 12월에는 출마자들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기본에서 일탈한 경제 운영의 사례와 관련,"한 해에도 몇 차례 추경을 하면서 18~19% 재정 지출이 증가해도 경계감 없이 '왜 돈은 더 쓰면 안되냐'는 식의 표현을 스스럼없이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경제 정상화'와 관련,"문제의식을 갖고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도"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선 오는 10월에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면서"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는 게 선거에 유리하겠냐는 시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김연경, 현역 연장 발표 '우승할 수 있는 팀과 계약할 것'(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쥔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현역 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추경호 '前정부 경제운영, 기본에서 일탈…현재 정상화 과정'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中, 대화국면 전환?…美 '中초대로 재무·상무장관 방중 논의'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현 특파원=중국과 여러 경제 현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정부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금 119조 더 걷었지만 129조 더 써…빚갚은 돈 2.6조뿐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최근 2년간 국세수입이 예상보다 119조원이나 더 들어왔지만 정부는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추가 지출한 것으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휴먼n스토리] 책·비디오 수집가 조대영씨 '공간 제공하면 기증하고 싶어' | 연합뉴스(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열린 공간에서 많은 분과 교감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금 119조 더 걷었지만 129조 더 써…감축 국채는 15조뿐(종합)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최근 2년간 국세수입이 예상보다 119조원이나 더 들어왔지만 정부는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추가 지출한 것으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