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반한 그녀가 사람을 죽인 살인자라면? 그_시절,_우리가_좋아했던_영화 손재곤_감독 박용우 달콤,살벌한_연인 최강희 양형석 기자
지난 2005년에 개봉했던 박찬욱 감독의 에서 금자씨는 자신의 딸을 유괴하고 자신을 유괴범으로 만든 백선생에게 원한을 갖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13년 동안 철저한 복수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금자씨는 곧바로 자신이 유괴했던 원모의 부모를 찾아가 스스로 손가락을 자르며 용서를 빈다. 자신에게 원수는 백선생이지만 원모의 부모에게 '가해자'는 자신이기 때문이다.
최강희는 매우 인상적이었던 영화 데뷔작 이후 과 , , 등에 출연하며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1년 영화 에서 신인이었던 조승우와 멜로연기를 선보였지만 에서 최강희와 조승우는 메인이 아닌 서브커플이었고 영화 역시 서울관객 10만으로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청순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 미나는 최소 3명의 남자를 죽인 살인자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미나의 살해과정이나 동기, 그 속에 담긴 끔찍한 뒷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서른이 넘도록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순진한 대학강사 대우와 본의 아니게 사람을 죽여야 했던 미나의 로맨스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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