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밝혀줘'…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 투신 유족 '경주시청서 상습 폭행·갑질 당했다' 대한체육회 진정·경찰 고소했지만…극단적 선택 故 최숙현 선수, 폭행·폭언 녹취…YTN 입수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합친 종목, 트라이애슬론에서 고 최숙현 선수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로 유망주였습니다.고 최숙현 선수는 수년간, 피해 녹취록을 모았는데, 가혹 행위가 적나라하게 담겨있습니다.[故 최숙현 선수 :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관계자 : 이리 와, 이빨 깨물어! 야! 커튼 쳐. 내일부터 너 꿍한 표정 보인다 하면 넌 가만 안 둔다, 알았어?]고 최숙현 선수는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았다, 체중 다 뺐는데도 욕은 여전하다, 하루하루 눈물만 흘린다고 적었습니다.[동료 트라이애슬론 선수 : ○○○이 얘 트렌스젠더 닮았다고…. 남자 많이 만난다는 식으로 비하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대인기피가 왔었던 것 같아요. 일상이 어려운 수준까지 갔어요.]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마지막 호소를 대신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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