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른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고 한다. 아이들을 향해 보여주는 가짜 얼굴이 아니라 숨겨둔 진짜 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다. 동심을 지켜준답시고 가식적으로 만든 얼굴들이 실상은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영혼이 맑은 아이들은 그 맑은 영혼으로 반응한다. 누가 나를 싫어하고 누가 나를 좋아하는지, 무엇이 옳...
아이들은 어른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고 한다. 아이들을 향해 보여주는 가짜 얼굴이 아니라 숨겨둔 진짜 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다. 동심을 지켜준답시고 가식적으로 만든 얼굴들이 실상은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영혼이 맑은 아이들은 그 맑은 영혼으로 반응한다. 누가 나를 싫어하고 누가 나를 좋아하는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어떤 것이 위험하고 어떤 것이 안전한지 영혼으로 느낀다.
초등학생 동민이와 중학생 누나 동희, 이 남매에게 블랙 아웃은 삶의 위기가 된다. 부모님이 해외 출장으로 집을 비운 사이 초유의 정전 사태가 덮쳤기 때문이다. 남매에게는 기댈 어른도 돈도 없다. 이야기 속 어른들도 다르지 않았다. 사재기부터 뺏고 뺏기는 강탈까지, 사회는 혼란과 불안 속에 마비 상태가 된다. 나부터 살고 보자는 식의 행동은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장 치명적이다. 하지만 위기 속에는 타인을 돌보는 눈보다 자신만을 지키려는 핏발 선 눈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 가슴 아픈 진실이다. 동민이와 동희는 어느 교회에서 물을 나눠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교인들에게만 나눠주는 것이라고 문전박대를 당한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와중에도 대형마트는 일정 시간 전기가 들어온 채 영업하고, 의미 없는 소식만 전하는 광장의 전광판은 여전히 돌아가는 이상하기만 한 현실. 누군가는 전기도. 물도, 생필품도 여전히 정상 공급될지도 모른다는 서늘한 예상도 아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책 속 이야기에서는 지옥 같은 일주일이 지나고 거짓말처럼 다시 전기가 들어온다. 그리고 더 거짓말같이 일상이 회복된다. 끔찍하게 드러났던 어른들의 이기심과 범죄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는 이가 없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이 회복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인터뷰했던 앵커가 국방장관 … 장성 배제된 美안보라인 [다시 트럼프 시대]미군철수 지지·미북 대화 옹호충성심으로 트럼프 눈에 들어매티스 등 '어른들 축' 사라져美우선주의 폭주 제어 힘들듯중동 특사엔 유대인 절친 임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리더는 책임지지 않으면 조직은 무기력에 빠진다리더가 책임지지 않으면 조직은 무기력에 빠지고, 무능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다룬 기사. 인텔의 예시를 통해 책임감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지애,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65번째 우승신지애가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6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녀는 '우승은 습관'이라는 말을 입증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려고 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의사가 돈 버는 시절 끝났다” AI시대, 자식 상류층 만들려면대체 진짜 공부는 뭘까? 학교도, 학원도 가르치지 않는 걸 집에서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지난달 29일 김 소장을 만나 물었다 의대 열풍이 거세다. 하지만 AI 시대에도 그럴까? 김 소장은 '의사가 누리는 부와 지위가 더는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김 소장은 '좋은 질문을 하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꼭알뷰] BTS 후광 효과 엄청나…10월 소비자 관심 휩쓴 뷰티 브랜드는 ‘라네즈’[꼭 알아야 하는 뷰티 트렌드] 뉴엔 AI ‘뷰티 리포트 11월호’ 분석 라네즈, BTS 진 모델화보로 화제 메이크업·스킨케어 TOP 롬앤·스킨푸드 뷰티컬리 첫 오프라인 행사로 주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1월 ‘블프’때 가장 인기였던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롬앤’ [꼭알뷰][꼭 알아야 하는 뷰티 트렌드] 뉴엔 AI ‘뷰티 리포트 11월호’ 분석 블랙프라이데이·홀리데이 키워드 관심 증가 스킨케어 부문 TOP 1위는 ‘이니스프리’ 메이크업선 ‘롬앤’·‘에뛰드하우스’ 인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