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책임지지 않으면 조직은 무기력에 빠지고, 무능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다룬 기사. 인텔의 예시를 통해 책임감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무도 결과물 만들지 않을 것 한때 반도체 거인이었던 인텔은 현재 엄청난 부침을 겪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인공지능 시대라는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산업의 선구자적 기업이 신산업에서 제대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케이스는 너무나도 흔하다. 하지만 인텔은 과거에 이러한 변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적이 있다.
이러한 변화가 결코 쉬웠던 것은 아니다. 당시 인텔의 수장이었던 앤디 그로브가 각 사업을 총괄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인텔의 방향을 CPU로 이끌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니 그 휘하 직원들도 과감하게 행동에 나설 수 있었고, 이후 20여 년간 CPU 업계의 지배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업의 영속성에서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지는 책임자들의 존재다. 책임자들이 책임에 따르는 무게감을 두려워하기만 하면 현상 유지에 만족하게 되고, 책임을 지지 않으면 일만 저지르고 수습은 남에게 떠넘기게 된다. 전자는 휘하 직원들을 무기력에 빠지게 만들고, 후자는 책임자가 책임을 져주지 않으니 직원들이 하는 척만 하게 만든다. 선택을 내리고 방향성을 결정하는 책임자들이 결과에 따른 책임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기업이란 조직이 지속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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