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창비가 소설가 장강명(사진)의 에세이집을 준비하면서 ‘신경숙 표절’ ‘창비 궤변’ 표현이 들어간 문장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창비가 책 마케팅 배제 방침을 정했다고도 했다.
사진 크게보기 장강명 작가. 경향신문 자료사진
장씨는 지난 2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미디어창비에서 문장을 계속 바꿔 달라고 했다. ‘궤변’을 ‘나름의 논리’로 바꾸고, 괄호에 ‘이 의견과 창비 뜻은 다르다는 것을 밝혀둔다’는 문장도 추가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진짜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이같이 전했다.기자 혹은 지식 큐레이터 YG 강양구와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 JYP 박재영이 진행하는 고품격 북 토크 팟캐스트. 문학평론가 박평 박혜진과 에세이스트 HB 김혼비가 고정 크루로 참여한다. 저자 혹은 해당 분야 전문가와 함께 문학, 사회, 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책’에 관한 ‘걸’쭉하고 ‘상’큼한 이야기를 나눈다.장씨는 ‘월간 채널예스’ 2021년 6월호에 실은 ‘[장강명 칼럼]출판 계약을 해지하며’에서 “신경숙의 표절을 창비가 궤변으로 옹호하며 표절의 기준을 무너뜨리려 한 데 대해 한국작가회의는 끝내 아무 논평도 내지 않았다”고 썼다.
장씨는 “편집자와 작가를 속인 것이다. 열받아 창비 사과를 받고 책은 여기서 못 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편집자도 회사를 나왔다고 한다. 장씨는 “저보다 편집자분 상처가 더 컸다. 몸담고 일하는 직장이 배신해 되게 충격을 받았다. 새로 1인 출판사를 차리기로 했다. 책은 이 출판사에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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