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시민 갈라치기... 오세훈, 부끄러운 줄 알아야' 장애인 전장연 오세훈 이동권 정의당 박소희 기자
정의당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 시위를 제한하기 위해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강행하고, 해당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재난안전문자까지 보낸 서울시를 맹비난했다. 특히"소수자를 희생양 삼으며 편협하고 악랄한 포퓰리즘을 강행한 오세훈 시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어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타기 시위가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탑승 저지로 14시간 동안 이어졌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를 비판했다. 그는"오세훈 시장은 무관용을 운운하며 법원의 조정결정을 거부했다"며"열차 무정차 통과를 강행하고 심지어 밤중에 온 시민들에게 전장연 시위를 불법으로 매도하는 재난안전문자까지 보냈다"고 짚었다. 김 수석대변인은"정작 재난 상황에서는 문자도 제때 보내지 못하고, 무정차 통과도 하지 않더니 장애인들의 집회에는 허위사실까지 동원해 낙인찍기, 좌표찍기에 나선 것"이라며 서울시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그는"의도는 명백하다. 시민들이 이 시위를 오해하고 더 미워하게 만드는 것"이라며"눈앞에 보이는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갈라치기와 배제를 조장하고, 소수자를 희생양 삼으며 편협하고 악랄한 포퓰리즘을 강행하는 오 시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비장애인은 그래도 전철이 늦으면 지금 당장 화가 나서 씩씩거리면서라도 버스도 갈아타고, 택시라도 타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집안에만, 시설에만 묶여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작 0.8%밖에 반영되지 않은 '장애인 권리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생존의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도 시위가 위험하고, 따가운 눈총이 편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끔 이슈라도 되어야 그나마 사회가 관심 갖고, 0.8%의 노력이라도 하기 때문에 오늘도 지하철에 오르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그것마저 없다면 사회적 약자인 이들의 목소리는 아예 사라져 버릴 것"이라며"배제의 방식이 아니라 지혜로운 상생의 방식으로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도 지켜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정의당은 전장연 시위에, 그리고 소수자들의 권리에 굳건히 연대하겠다"며"이는 모든 시민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약자, 소수자도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가 결국 모든 시민들의 인권도 충분히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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