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500원' '물을 왜 사드세요. 비 올 때까지 기다리세요'...'절약방(거지방)' 대화의 일부입니다. \rZ세대 절약방 콘셉트질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절약방’은 스스로를 ‘거지’라 칭하며 소비 내역을 평가받는 방이다. 닉네임 옆 숫자는 그 주나 그 달의 누적 지출액이다. 14일 기자가 참여한 절약방 구성원들이 ‘편의점 -7만8000원’과 ‘인형 구매 -1만6000원’을 고백하고 혼나는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오픈채팅방 캡처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한 ‘절약방’ 대화의 일부다. 절약방은 돈을 쓸 때마다 지출 내역을 적고 다른 사람들에게 혼나는 콘셉트의 오픈채팅방이다. 그러나 심각하고 절망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소비 습관을 주제로 다양한 유머와 수다가 오간다. 지난 14일 기자가 참여한 절약방에선 “편의점에서 7만8000원을 썼다”거나 “인형 구매 1만6000원”과 같은, 절약과는 다소 거리가 먼 고백들과 이를 귀엽게 나무라는 모습들이 이어졌다. ‘청년 고통’은 오산…절약방은 ‘콘셉트 놀이’ 절약방 참여자들과 전문가들은 ‘절약방’을 저성장·불경기가 부른 그늘로 보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착각”이라고 지적한다. “쉽지 않은 현실이 탄생 배경이 된 건 맞지만, 이를 절약방이란 콘셉트로 희화화해서 극복하려는 일종의 놀이 문화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절약방에 참여한 김모양은 “진짜로 돈을 아끼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서로 드립 주고받는 게 재밌어서 남아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만화 캐릭터를 가상으로 등장시키는 절약방도 유행”이라고 말했다. 가상의 자아에 특정 콘셉트를 투영하는 게 일종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콘셉트질을 관통하는 코드는 ‘갓생’이다. 소설 『해리포터』의 등장인물인 헤르미온느처럼 똑똑하고 똑부러지게 공부하겠다며 공유되는 ‘헤르미온느 공부법’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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