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면서 6권의 책 출간, 비법이 궁금해? 좋은글쓰기 책쓰기 책이되는글 글쓰기 장한이 기자
한 모임에서 누군가 베스트셀러 에세이 이야기를 꺼냈다. 수년 전 출간된 책인데 여전히 인기가 많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었고, 지금도 새로운 독자들이 책을 찾는다.모임에 참석한 누군가의 말이다. 100만 부 이상 팔린 책이라도 호불호는 갈린다. 글 쓰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내가 쓴 글을 모두 좋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글을 쓸 테니까. 나같이 어중간하게 글 쓰는 사람은 '단 몇 명이라도 내 글을 읽고 공감하면 된다'는 기준이 있다. 그래서 멈추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다.
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의 글을 부러워한 적 있지 않을까. 베스트셀러든 아니든 내가 써 남긴 글은 인생의 흔적이자 삶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이는 글이 실제의 나와 닮아서가 아닐까 싶다.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쓸 수 있을 만큼 글이 쓰기 쉬운 이유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쓰는 글, 개개인이 쓰는 모든 글이 자신을 닮은 가장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발전하고 성숙할수록 나의 글쓰기도 더불어 발전하고 성숙한다는 의미에서 글은 희망의 거울이기도 하다. 자신은 자기가 제일 잘 알 수밖에 없다. 솔직하고자 마음먹으면 한없이 나를 드러낼 수 있고, 적당히 포장할 수도, 과장되게 표현할 수도 있다. 솔직하지 않은 글이 무서운 건 시간이 한참 흘러 내 글을 다시 들춰 봤을 때 실제 자신과 괴리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평생 불편한 꼬투리가 되기도 한다.
주황색 드럼통에 붙은 딱딱한 통행금지 표식을 보고 있자니 무심하게 지나던 길 곳곳의 투박한 나무에서 흩날리는 벚꽃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출근길, 비에 젖은 낙엽이 예뻐 사진에 담았던 순간이 떠올랐다. 맑은 날, 흐린 날, 미세먼지 가득한 날, 눈 오면 눈 오는 대로,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하루하루가 새롭다는 걸 몰랐다. 한강 변을 거니는 출근길은 매일 아침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길이었다.즐겁게 쓰는 글착한 글쓰기를 선호한다. 나에게 글은 감정을 추스르는 마법의 약이나 마찬가지다. 글을 쓰면서 감정 조절하는 법을 배웠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눈을 키웠다. 덕분에 아내한테 글 쓰면서 차분해지고 착해졌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기분 나쁜 일, 이상한 사람도 많고, 욕을 퍼붓고 저주를 내리고 싶은 순간도 많다. 예전에는 기분 더러운 말, 분노가 치미는 상황 등을 빨리 밀어내려고 발버둥 쳤다. 이제는 도망치지 않고 무조건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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