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손잡은 이 외계인... 온세계가 열광했다 그_시절,_우리가_좋아했던_영화 드류_베리모어 헨리_토마스 E.T. 스티븐_스필버그_감독 양형석 기자
지난 1996년에 개봉해 세계적으로 8억17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는 지구에 침공한 외계인들에 맞서 싸우는 지구인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물론 이야기가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오락용 SF 액션영화로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기기엔 나무랄 데 없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세계최초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꼽히는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클립톤 행성에서 태어난 외계인이지만 인간과 매우 흡사한 외모를 가진 슈퍼맨은 미국 스몰빌에서 클라크 켄트라는 이름으로 자란 후 데일리 플래닛이라는 신문사의 기자로 위장취업했다. 평소에는 착하고 어리바리한 기자지만 지구가 위험에 빠지면 바지 위에 속옷을 입는 독특한 패션센스를 가진 슈퍼히어로로 변신해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외계인 영화는 역시 시리즈다. 아스가르드의 토르와 로키는 신이라고 해도 인피니티 사가의 '끝판왕' 타노스를 비롯해 의 주요 인물 가모라, 드랙스, 욘두, 네뷸라, 맨티스 등은 모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외계인들이다. 그리고 선역 외계인들의 노력과 헌신 덕에 지구는 타노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스필버그 감독은 1970년대 초반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해 1975년 ,1977년 ,1981년 등을 연출하며 일찌감치 할리우드의 유명감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1982년 가 나오면서 4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를 때까지 스필버그 감독의 대표작은 가 됐다. 실제로 수많은 흥행작을 만든 스필버그 감독은 아직 북미 흥행성적을 기준으로 를 능가하는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
.물론 는 SF영화로서도 볼거리가 많지만 이 영화가 세대를 뛰어넘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비결은 모든 세대에게 통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때문이다. 엘리엇 삼남매와 이티가 만나고 친해지는 과정도 대단히 재미 있지만 로버트의 친구들까지 가세한 경찰들과의 자전거 추격신, 그리고 마지막 이별장면까지 는 상업영화로서 기승전결이 완벽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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