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관리 나섰지만금리 하단 한달새 0.16%P↓대출 규제 강화 두달 밀리고서울 집값 상승세 이어지자5대銀 주담대 보름새 3.2조↑
5대銀 주담대 보름새 3.2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지만 시장금리의 하락세에 사실상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초가 되는 금융채 금리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하락 요인이 겹쳐 7월 1~15일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는 3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2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던 지난달 전체의 60%에 달할 정도로 주담대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5대 은행이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해 가산금리 등을 인상한 경우는 7건이었다. 지난 1일 하나은행이 주담대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두 차례, KB국민은행은 세 차례에 걸쳐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끌어올렸다. 우리은행도 지난 12일 주담대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24일에도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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