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형 판결을 확정받은 조국혁신당 전 대표 조국이 서울구치소에서 혁신당 의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냈다. 조 전 대표는 옥중에서도 정치 활동을 이어나가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하여 의견을 제시했다.
조국 조국 혁신당 전 대표가 소속 당 의원들에게 옥중서신 을 보냈다.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형 판결을 확정받은 조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서울구치소 수감된 이후 외부로 수차례 메시지를 내보내며 ‘옥중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저는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해 살고 있다”며 “어제 1월3일은 윤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서울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돼버렸더군요”라면서 웃음 이모티콘인 ‘^^’를 덧붙였다.그는 그러면서 “체포영장 재집행 또는 사전구속영장 신청으로 갈 것인데 어떤 경우건 중형을 면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할 것이다. 늦어도 3월 말 파면”이라고 예상했다.
조 전 대표는 혁신당 의원들에게 “윤의 쿠데타로 인해 정치 일정이 변경됐다”면서 “25년 대선, 26년 지선, 28년 총선, 30년 대선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쇄빙선’과 ‘견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당도 살고 의원 개인도 살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 구속 후 당 지지율이 빠지거나 현상 유지 상태로 안다.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쏠림 현상’이 심화해 더 빠질 수도 있다”면서 “조급해하지는 마시라. 우리의 시간은 이번 대선 이후에도 많이 남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지지율은 4.8%로 5%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12·3 비상계엄 사태와 조 전 대표의 수감 이후 옥중 정치를 이어가는 조 전 대표만 보이고 혁신당의 존재감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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