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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람들이 위태롭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김완병 한라산의_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하도리_철새도래지 황의봉 기자

"새들에게 닥친 위험이 곧 제주 사람들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제주 섬이 문명을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으로 변해가는 동안 곳곳의 생태 환경은 새들에게 위태로운 방향으로 치닫고 있어요.

"새를 예로 들어볼까요. 다양한 새들이 다양한 장소로 와서 서식해야 생태계가 건강히 유지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해안매립지가 늘어나고, 중산간에 많은 집들이 들어서고, 말 목장이 사라지고, 습지가 줄어들면 이런 환경에 오랜 기간 적응해왔던 새들이 다른 곳으로 몰리게 되겠지요. 2년 전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아름다움 너머' 기획전에 등장하는 앨버트로스의 배 속이 플라스틱으로 가득 채워진 장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 생태예술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크리스 조던은 버려진 소비재 플라스틱들이 제주도는 물론 지구의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린 바 있습니다.""1989년에 육지의 까치 46마리가 제주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 섬에 까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까치가 길조라는 의식이 있어서 그해에 제주도에 '까치 보내기 운동'까지 전개하면서 육지로부터 들여오게 되었어요. 그 후 까치가 급증하면서 기존 토종 텃새들의 생태 공간이 줄어들어 입지 여건이 불리해지는가 하면, 농작물이나 전신주에 피해를 주고 있어 까치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멧돼지, 청설모,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블루길 등의 외래동물이 들어오면서 토착 동물 생태계가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어새의 이동 경로 추적이나 월동 생태 연구의 핵심 지역이라 할 수 있어요. 공항이 들어설 경우 철새들의 서식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어떻겠느냐는 '대체 서식지'를 거론하기도 하는데, 자연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옮길 수 있을까요.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즉 버드 스트라이크의 문제는 그 가능성을 예측할 수는 있겠으나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공론화 과정과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루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최근 신생대 제4기 홀로세 다음에 인류세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류와 지질시대 한 단위인 세를 합친 합성어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파울 크루첸이 처음 제안해 과학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요. 크루첸은 산업혁명 이후 4차 산업까지 오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대기의 오존층이 심각하게 파괴돼 수많은 생물종이 멸종하는 등 지구환경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라산은 새천년 들어 유네스코 협약에 의해 세계생물권보전 지역으로 지정됐고, 세계자연유산지구에 등재됐으며,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인증받으면서 보편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따라서 한라산의 날을 지정하자는 것인데, 이와 관련한 행동수칙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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