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지인 교수들, 딸 ‘의대 편입’ 구술평가 만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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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 정모씨가 2017년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을 치를 당시 정 후보와 가까운 지인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구술평가에서 만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1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 3명의 평가위원은 한 고사실에서 정씨에게 나란히 20점을 줬다.

구술평가는 총 9명의 교수가 수험생과 면접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평가위원 5명은 17점, 1명은 19점을 각각 정씨에 부여했다. 구술평가는 편의 시험의 최종 전형이었다.다른 교수 2명은 정 후보자와 여러 논문을 함께 집필한 공저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정 후보자의 아들이 2018년도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할 당시 전년도 불합격했던 서류를 똑같이 제출하고도 합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2017년 10월 12일 경북대 전자공학부 성적증명서와 공인영어성적, 논문 참여·장학금 수여 내역 등을 2018년도 편입 서류로 제출했다.

그러나 서류에 기재된 경력은 모두 2017년도 편입 서류 제출 시한인 2015년도 10월 이전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합격했던 2017년도 편입 신청 때도 같은 서류를 내지 않았겠냐는 의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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