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전주시-KCC 구단 갈등 골 깊어져... 소통이 먼저다
프로농구 명문구단 전주 KCC가 갑작스러운 '연고지 이전설'에 휩싸였다. 신축구장 건립과 이전을 둘러싸고 지자체 전주시와 KCC 구단간의 해묵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가 터지듯, 그 피해는 결국 프로농구의 소비자이자 누구보다 팀에 큰 애정을 보냈던 팬들에게로 돌아온다.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는 1997년 프로 원년부터 역사를 이어오다가 2001년 5월, KCC가 농구단을 인수하면서 전주로 연고지를 옮겨 지금의 전주 KCC 이지스로 자리잡았다. 이후 22년간 KCC는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문이자 인기 구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KCC는 '전주 시대' 이후로만 3회의 챔피언전 우승, 2회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하승진, 전태풍, 강병현, 이정현 등 내로라하는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갔다. 현재도 이승현, 허웅, 최준용, 라건아등 호화멤버들을 보유하여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전주시가 전북대와의 국책사업을 내세워, 2025년을 끝으로 체육관을 비워달라고 KCC 구단에 협의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며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전주시는 2026년까지 신축 체육관을 완공해줄테니 1~2년 정도 홈구장을 임시로 옮기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현재 제2연고지인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월명체육관을 2014년부터 보조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지난 2022-23시즌까지 통산 32경기를 치른 바 있다.물론 국책 사업도 중요하고 전주시가 농구단만 관리하는 지자체도 아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이미 신축경기장 건립을 결정한 7년이 되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지금 현재도 아직 시작조차 하지못한 신축 경기장이 2026년까지 완공된다는 보장 역시 없는 상태다.또한 신축경기장 건립과 별개로 봐도, 멀쩡한 연고지가 있는 프로 구단이 홈구장에서 쫓겨나 떠돌이 신세를 감수하라는 요구 자체가 지극히 상식에 어긋난 무례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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