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만 불편한 스낵바가 생겼습니다 간식 존중 미식가 취향 선혜련 기자
제목 그대로 올해부터 회사 라운지에 스낵바가 설치되었다.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시작된 스낵바는 총 5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선반에 과자, 라면, 에너지바&견과류 비율로 월 3회를 주기로 새롭게 채워지고 있다."피곤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맛있는 거 드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라는 총무팀의 다정한 메일이 나의 메일함에도 무사히 도착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말이다. 나에겐 아무 소용이 없다. 간식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이게 무슨 소린가 싶을 수도 있다. 근데 음, 나에게는 사실 간식이라는 개념이 없다. 디저트 문화도 나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과자'라는 것을 먹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나에게 스낵바의 존재는 사실 좀 불편하다. 왜 불편한가 싶을 수도 있다. 그냥 안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근데 그런 게 있다. 어딜가나 권하는 사람들. 내가 간식을 먹지 않는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간식이 제공되는 날이면 우르르 라운지로 향하는 발걸음과 대조적으로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는 나의 모습이 의아했나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유독 먹는 것에서 만큼은 다들 간섭이 심하다. 이 음식은 어떻게 먹어야 맛있다느니, 뭐랑 같이 먹어야 맛있다느니 하는 각종 오지랖들에 나는 조금 질려버렸다.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편하다. 우선 나는 매일 새벽 5시 전에 기상하는 새벽형 인간이다. 주말에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늘 달려있다.
그래서 나는 그런 오지랖을 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할 필요가 없다. 그 사람은 그냥 7시에 일어나는 사람이고, 그게 잘못이 아닌 거니까. 그 사람은 그게 좋은 거고, 나는 새벽에 일어나는 게 좋은 것뿐이니 말이다.식취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유독 먹는 것에 의미를 잘 담는다. 정이라고도 말한다. 오죽하면 밥심이라는 단어가 생겨났겠느냔 말이다."언제 밥 한 번 같이 하자"는 말은 거의 안부 인사처럼 오고 가곤 한다. 참 어렵다. 나처럼 음식 욕구가 미미한 사람에게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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