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선 무대, '왜 코첼라인가'에 대한 대답 코첼라_페스티벌 블랙핑크 코첼라 이현파 기자
대중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지난주 '코첼라'라는 이름을 질리도록 들었을 것이다. 지난 14일부터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 열렸기 때문이다. 코첼라는 글래스톤베리와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종합 뮤직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는 블랙핑크가 2023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한 관객이 준비한 태극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십수만 관객 앞에서 노래하는 네 명의 동양인 여성의 모습은 역사적이었다.
2019년, 신인 시절의 빌리 아일리시는 헤드라이너들보다 더 거대한 떼창을 이끌어내며, 한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코첼라를 '비첼라'로 바꿨다고 평가받는 비욘세의 2018년 공연 역시 언급해야 한다. 이처럼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는 한 시대를 이끌어가는, 혹은 이끌었던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었다. 블랙핑크의 공연은 일반적인 월드 투어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공연 말미 '지금까지 블랙핑크였습니다'라고 외친 그들의 모습은 오래 회자될 것이다. 그러나 '코첼라가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페스티벌이냐' 묻는다면 의문 부호를 제기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음악에는 딱히 관심이 없고, 소위 '인스타그래머블' 한 것에 더 관심이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잔치로 변질되었다는 혹평도 존재한다. 이것은 최근 코첼라 페스티벌을 직접 보러 간 한국인 친구들도 증언한 것이다.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 비요크가 장대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무대 대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관객이 적지 않다는 비보가 들려왔을 정도니까.그럼에도 '왜 코첼라인가?' 묻는다면, 단순한 대답을 꺼낼 수밖에 없다. 음악이 선사하는 멋진 순간 때문이라고, 또 이 시대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코첼라는 급변하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고자 부지런히 고뇌한다. 특히 올해는 백인 헤드라이너가 존재하지 않는 최초의 코첼라였다. 아시아에서 온 걸그룹, 아프리카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가 헤드라이너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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