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딛고 서울시향과 협연하는 공민배 '음악은 제 전부에요!'
리허설 때 판즈베던 감독에게 "템포 더 빨리" 요구하기도 진연수 기자=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 군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열린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협연자 그룹 인터뷰에 앞서 연주를 하고 있다. 2023.4.5 [email protected]발달 장애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 군은 5일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이올린을 켤 때 무슨 생각을 하냐는 물음에"좋은 생각이 들고 마음이 차분해집니다"라고 답했다.
멋진 연주란 무엇이냐는 질문엔"즐거운 마음, 편안한 마음, 그리고 즐거운 마음"이라고 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복잡한 생각의 편린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붙잡으려는 듯 그는 느리지만 또박또박 힘주어 답했다.5세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을 받은 뒤 부단한 단련으로 수준급 바이올린 실력을 갖추게 된 그는 오는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사회공헌 음악회 무대에 선다. 그는 야프 판즈베던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협연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들려줄 예정이다.공군은 이날 멘델스존 협주곡 1악장의 앞부분을 잠시 선보였다. 그가 연주에 깊이 몰입해 있을 때 판즈베던이 감독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이날 간담회에 앞서 판즈베던과 서울시향은 공군과 1시간가량 함께 리허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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