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빈부의 격차가 극명할수록, 과시적인 소비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필연적일지도 모르겠다.
일본은 한국보다 명품 소비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20~30대 젊은 세대에서는 두 나라 모두 명품 소비에 진심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러스트 김일영오랜 일본 생활을 접고 돌아온 직후에, 한국에서 소위 ‘명품’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무척 높은 것이 다소 기이하게 느껴졌다. 매스미디어가 연예인이 걸친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해설하는 것도 이상했지만, 실제로 보통 사람들의 대화에서 누구는 결혼식 때에는 어떤 브랜드를 입었다던가, 누구는 고가의 가방이나 액세서리를 선물받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실제로 일상적인 대화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 살짝 충격이었다. 일본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화제에 오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의 ‘명품’ 사랑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백화점에 행렬이 생긴다든가,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 사태까지 벌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사치품의 구매 연령이 점차로 낮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에는 60대 이상이었던 ‘브랜드품’의 주요 구매층이 30~40대로 확대되고 있고, 더 나아가 20대들도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불황으로 고생한 일본에서는 젊은 층의 소비 욕망이 되살아나는 것을 나쁘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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