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달다... 여기선 뭘 먹어도 맛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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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달다... 여기선 뭘 먹어도 맛있겠네 시칠리아 그리스원형극장 BELVEDERE 타오르미나 카스텔몰라 송진숙 기자

카타니아에서 타오르미나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15분이다. 버스 창밖으로 눈 덮인 에트나 화산이 보인다. 날씨는 화창하다. 숙소인 Cassetta di Mary에 도착했다. 대문 옆에 아주 작은 글씨로 Mary라고만 쓰여 있는 초인종을 눌렀는데 대답이 없다.

구글링을 해서 Sapori di Mare라는 식당을 찾아서 갔다. 친구는 봉골레를 주문했다가 바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로 바꾸어 주문했다. 우리는 그 외에도 피자와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이 봉골레였다. 그리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도 가져왔다. 취소가 안 되었단다. 할 수 없이 다른 주문과 함께 두 가지 파스타를 다 먹어야 했다. 마을 절벽 끝,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원형 극장이 있다. 매표소를 지나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관객석 제일 높은 곳에 이른다. 아치문을 통해 들어갔다. 2300년 전에 지어졌다는 고대 건축물, 현존하는 그리스 극장 중에 원형이 잘 남아 있고 가장 아름답다는 곳이다.

그중에서 괴테는 그의 책 '이탈리아 기행'에서 타오르미나를 '작은 천국의 땅'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객석에 앉아 공연을 상상하고 있는 동안 괴테가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조금은 알 듯도 했다.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눈에 들어오는 경치에 흠뻑 빠져 있을 때였다."배 안 고파? 저녁 먹으러 가자"는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음날 카스텔 몰라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산 위에 있는 타오르미나보다도 더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이다. '어금니'라는 뜻을 가진 이 작은 마을로 가는 버스가 9시쯤에는 있겠거니 생각하고 정류장으로 갔다. 매표소에 물어본 결과 첫차는 10시 20분에 출발한다.

타오르미나에서 카스텔 몰라로 이어지는 길은 급경사를 이루고 갈지 자처럼 길이 이어져 있다. 앉아있는데도 멀미가 날 만큼 구불구불한 길이다. 맞은편에서 차 한 대가 오면 넓은 곳에서 기다리며 비껴가야 한다. 이런 험한 지형에 터전을 이루고 사는 시칠리아인들의 강인함이 느껴진다.마을에서 성까지는 계단을 좀 올라가야 한다. 이 성은 9세기쯤에 이곳을 점령한 이슬람 세력이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봉우리에 지은 요새라고 한다. 성에 다 올라왔을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흐린 날씨에 멀리서 올라가는 안개까지 더해져 신비로움마저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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