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다가 고개 돌리면 바다가 한눈에…'워케이션' 성지 된 이곳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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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에는 11곳의 워케이션 공유 오피스가 운영 중입니다.\r워케이션 직장인 제주도

“모니터 바라보다 피곤하면, 슬쩍 눈을 돌려 바다를 봐요. 힐링 참 쉽죠.”이곳은 제주의 대표적인 워케이션 공간이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의 합성어다. 센터 3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노마드존’은 2층 마을카페에서 당근주스나 커피 등 음료를 사 마시면,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씨는 “점심시간 짬을 내 마을을 걷다 보면 심지어 올레길을 찾은 느낌이 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며 “제주가 왜 워케이션의 성지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질그랭이 건물은 원래 2008년 마을종합복지타운으로 지어졌다.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자 세화리를 중심으로 6개 마을 주민 477명이 5년 전 리모델링에 나섰다. 2020년 카페가 먼저 들어섰고, 2021년 9월 공유오피스, 숙박 공간을 갖춘 워케이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층에는 리사무소 등 마을 시설이 남아 있다. 올해 말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요가를 할 수 있는 시설과 샤워 부스 등도 추가된다.주민 나서 리모델링...벌써 800명 예약 지난 1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질그랭이구좌 거점센터를 총괄하는 양군모PD가 센터 2층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정민섭 제주관광공사PM은 “지난해 질그랭이 공유오피스 이용자가 550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800여명이 예약한 상태”라며 “예약자 대부분이 회사 차원에서 워케이션을 장려하는 수도권 소재 기업 근무자들이지만, 타지역 개별 근무자나 지역 프리랜서들도 자주 찾는다”고 했다.

마을 주민이자 센터를 총괄하는 양군모 PD는 “정부 지원금 일부가 센터 리모델링하는데 들어간 만큼, 이를 환원해 줘야 한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공유오피스를 무료로 운용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공유오피스 이용 뒤 SNS 등에 좋은 후기를 올리면, 그 자체로 홍보가 돼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제주도민에게도 이런 워케이션 공간은 활용가치가 높다. 지역에서 영상분야 일을 하는 강모씨는 “제주에는 오션뷰의 일반 카페가 흔하지만, 눈치 볼 필요 없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점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협업자들이 모일 공간이 필요하면 따로 유료 세미나실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랜서 작업자들에게 큰 장점”이라고 했다.

워케이션 활성화의 저변에는 디지털 노마드 문화가 깔려 있다. 디지털과 유목민의 합성어로 주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하며 업무를 보는 이를 일컫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사무실 밖’ 근무가 보편화하면서 디지털 노마드 족이 나타났다. 수요가 늘어난 이유다. 현재 제주에는 11곳의 워케이션 공유 오피스가 운영 중이다. 제주도는 민선 8기 공약과제인 ‘글로벌 워케이션 조성과 주민주도형 워케이션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2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정부의 메타버스 노마드 시범사업과 관련해 27개 기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점 만점에 6.3점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96%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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