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진상규명 10.29 진실버스가 출발합니다 1029 진실버스 진상규명 이태원참사 특별법 10.29진실버스
150일, 5개월이 지났습니다. 가을, 겨울을 지나 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2022년 10월 29일에 살고 있습니다.참사 이후에도 국가는 없었습니다정부는 수많은 인파를 예측했음에도 압사 예방이나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마약 수사'에 집중했으며, 수많은 112신고와 압사 위험 신고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후에도 신변이 확인된 사망자를 유가족에게 바로 인계해야 하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으며, 유가족들을 모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내가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불안, 국가가 나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불신,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한 무능한 정부를 향한 분노.
참사 이전에도, 참사 이후에도 국가는 없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수사하고, 국정조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답하지 못하는 "왜"가 너무 많습니다.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았고,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은 자리를 지키다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습니다. 참사 발생부터 참사 이후 대응, 유가족에 대한 2차 피해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들이 거리로 나서게 된 상황까지. 9년 전 세월호 참사와 너무나 유사한 상황에 절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걸까요. 집회고, 기자회견이고, 1인시위고, 전부 처음 해 본 유가족들은 오늘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온몸으로 견디며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참사 발생 150일이 되는 오늘부터 참사 발생 159일이 되는 4월 5일까지 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을 다니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려고 합니다. 5만 명의 국민동의를 받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첫날은 서울과 인천입니다. 서울시청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아침 10시에 진실버스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인천으로 이동합니다. 오후 1시 30분에는 인천터미널 근처에서 거리서명을, 저녁 7시에는 구월동 로데오광장에서 문화제를 진행합니다. 더 이상 우리처럼 국가의 안전관리 부실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를, 조금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10.29 진실버스는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함께합니다. 특별법 제정 국민동의청원은 온라인으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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