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사라지고 있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국회로 이태원참사 국회 독립조사기구 이태원 특별법 조혜지 기자
"모든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159명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정부가 숨기려 한 사실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만 유가족들이 떳떳하게 이 땅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가 마련한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공개됐다. 그간 발생한 참사 진상규명 과정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피해자 권리를 중심에 두고, 위원회 구성과 진상규명 과정에 당사자인 피해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을 제시했다. 다만 피해자 배·보상과 관련한 부분은 피해자 권리로만 언급하고, 특별법에는 담지 않기로 했다. 유가족들의 의견이었다. 이재근 시민대책회의 특별법 TF 간사는" 특별법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런 것들을 비난 근거로 삼는 경우가 있어서, 유가족협의회에서 이 부분은 다루지 않았으면 한다는 부분을 밝혀 와 제외됐다"고 밝혔다.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가 제시한 독립조사기구는 경찰, 행정안전부,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으로부터 독립된 위원회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위원회 구성 방식은 상임위원 4인을 포함한 15명 이상의 위원으로, 추천위원회의 추천 방식을 통해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추천위는 여당과 야당, 유가족이 각각 3인씩 포함했는데, 양 진영 간 정쟁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진상규명을 위한 목소리는 국회 국정조사가 종료된 이후인 지난 5일 국회추모제 현장에서도 나온 바 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요구한 특별법의 목적과 같은 방향의 '다짐'이었다. 당시 추모제에서 국회의원들이 밝힌 '국회의원들의 다짐'에는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희생자 추모, 기억 사업 적극 추진 및 피해자 지원 진행 등이 담겼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태원 유족, 특별법 세부안 공개…'독립기구 설치해 진상규명'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28일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거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재난사회학자의 경고 '이걸 방치하면, 참사 또 터진다'재난사회학자의 경고 '이걸 방치하면, 참사 또 터진다' 이태원_참사 세월호,_우리가_묻지_못한_것 박상은 독립적조사위원회 세월호_참사 이주연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도 하나의 콘텐츠입니다책도 하나의 콘텐츠입니다 책쓰기 책쓰는방법 콘텐츠 시의성 손은경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의당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정순신 사태' 사과해야'정의당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정순신 사태' 사과해야' 정순신 한동훈 윤석열_대통령 정의당 학교폭력 이경태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서 떠난 딸의 졸업식…엄마는 차마 학교엔 가지 못했다이태원 참사로 숨진 대학생 최혜리씨가 하늘에서 대학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 이화여대 “모든 교육과정 이수” 졸업장 수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튀르키예 아빠의 회상 “천사처럼 잠든 딸…손 놓을 수 없었다”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숨진 딸의 손을 붙잡은 사진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던 아버지가 참사 당시를 떠올리며 “딸을 잃은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어머니, 형제, 조카도 숨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