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에서 고대의 교회를 살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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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스 기행, 카스피해 바쿠에서 흑해 바투미까지 ⑦] 모스크와 교회

바쿠를 떠난 버스는 다음 행선지 샤마흐로 향한다. 바쿠 시내를 벗어나자 산 언덕으로 판잣집이 보인다. 아제르바이잔에도 1970년대부터 도시집중 현상이 발생해 사람들이 지방에서 수도인 바쿠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 인구는 32,000명 정도다. 그러나 실크로드를 연결하는 중요도시여서 춤과 태피스트리 등 전통문화가 잘 남아 있는 편이다. 이곳에서 볼 만한 문화유산으로는 8세기 지어진 쥬마 모스크가 있다. 쥬마 모스크에는 안식일인 금요일에 그 지역 주민들이 모두 모여 예배를 드린다.쥬마 모스크는 이 지역이 이슬람 왕조인 우마이야 제국의 지배를 받던 743/744년에 건설되었다. 남 코카서스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어진 모스크다. 12세기 말 쉬르반샤 왕국 시절 성곽과 함께 재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당시 건축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원과 묘지, 학교인 마드라사 등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돔의 아랫부분에는 창을 만들어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돔과 미흐랍과 민바르에는 아랍어 글씨와 문양이 장식되어 있다. 모스크 내부는 외부인들의 출입도 자유롭고, 여자들에게 스카프를 쓰는 정도만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내부를 살펴본다.모스크 밖은 꽃과 식물이 가득한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모스크 한쪽에는 사원의 역사를 기록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밖에서 모스크를 자세히 보니 작은 미나렛 네 개가 돔 사방에 설치되어 있다. 작은 돔도 정면 출입구 위에 하나, 큰 돔 양쪽으로 하나씩 만들어져 있다. 단순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구조와 장식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모스크다.샤마흐를 지나 이스마일 지역으로 들어서면서 사막의 모습은 사라지고 산악과 계곡으로 풀이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 좀 더 높은 산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카프카스 산악지역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폭이 넓은 하천도 나타나는데 건기여서 그런지 수량은 아주 적은 편이다.

알바니아는 기원 후 510년까지 왕국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다음에 방문하게 될 알바니아 교회는 왕조 말기인 5세기에 처음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발라주를 지난 우리는 오구즈주의 과이나마 휴게소에서 한 번 더 쉬어간다. 그 후 칼케돈공의회에서 결정한 양성론에 반대하고 단성론을 따르는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계열의 교회로 변화되었다. 그때를 8세기경으로 본다. 현재의 알바니아 교회는 12세기경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신도가 없게 되면서 더 이상 교회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현재는 조지아 정교회 성직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제대와 촛대 모양의 십자가가 보인다. 돔 아래로 십자가 장식이 있는 샹들리에가 걸려 있다. 지하에는 성직자 묘지가 있는데, 우물 모양의 통을 통해 유골과 뼈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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