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대 첫 사형 집행... 국제사회 '반발'

이란, 반정부 시위대 첫 사형 집행... 국제사회 '반발' 이란 반정부_시위 히잡 윤현 기자

이란 국영 방송은 8일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사형 선고를 받은 23세 남성 모센 셰카리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셰카리에게 사형을 선고한 아불카심 살라바티 재판관은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행사한 정치범, 언론인, 인권 운동가 등 100여 명에게 장기 징역형이나 사형 선고를 내리면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국제사회는 이란 정부를 맹비난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의 메흐무드 아미리 모가담 대표는"셰카리가 변호인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불공정한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목숨을 잃었다"라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성명을 내고"시위자들을 위협하기 위해 조작된 가짜 재판"이라며"유죄 판결을 받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뤄진 사형 집행은 이란 사법 체계의 비인간성을 드러낸다"라고 밝혔다.국제사회"끝 없는 인권 경시" 맹비난... 시위대 더 자극할 수도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도"이번 사형 집행은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에 대한 중대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으며,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이란 정부가 자국민에게 휘두른 끔찍한 폭력을 세계가 외면하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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