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하는 순간 달라진다... 이 영화가 말하는 '작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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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씨네만세 734]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21세기 인류는 양자역학의 시대를 산다. 신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를 뉴턴역학이 종결시킨 지 고작 300여년 만에 인류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양자역학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AI 등 온갖 첨단기술이 양자역학이 구축한 토대 위에 서 있는 오늘, 어떤 인간도 양자역학이 가진 수많은 마술적 비밀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다.그야말로 미스테리로 가득한 양자의 세계다. 그중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광전효과에 대한 것이다. 물질이 빛과 만나 전자를 내놓는 이 효과는 기존 전자기학의 발견, 즉 빛이 파동이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아인슈타인은 광양자설, 즉 빛이 파동일 뿐 아니라 입자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로써 광전효과를 설명해낸다. 이로부터 누군가는 입자와 파동이 확률로써 정해진다고 하였고, 또 누군가는 저 유명한 이중슬릿 실험을 근거로 관측 여부에 따라 그 존재가 뒤바뀐다고 말한다.관찰하는 이가 피관찰자의 존재양식을 바꾼다는 것, 중요한 건 이것이다.

우리 모두가 비교적 고상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정말이지 목구멍에는 석탄 먼지가 가득하고 눈까지 시꺼멓게 된 채 강철 같은 팔과 배의 근육으로 삽질을 해대며 지하에서 악착스럽게 일하는 이 가련한 사람들 덕택이다. - 책 중에서 조지 오웰이 광부들의 이야기를 써냄으로써 석탄산업 위에 번영을 누리던 당대 영국사회의 구성원들이 비로소 제 발밑을 떠받치고 있는 이들의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땅 깊은 곳에서 석탄을 캐던 이들의 노동이 가치를 얻고, 사회적 역할을 공인받는다. 무시해도 되는 저기 낙후된 지방의 가난한 이들에서, 사회의 중추를 담당하는 노동자로 고려되기에 이른다. 관찰하는 순간 존재가 달라지는 건 그저 양자세계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닌 것이다.은 제25회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25편의 경쟁작, 다시 공모에 응한 1332편의 단편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꼽혔다는 뜻이다. 1995년생 젊은 감독인 공선정의 26분짜리 극영화로, 일부로부터 관객을 움직이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영화는 중학교에서 진로상담 봉사활동을 하는 영주의 이야기다. 잔뜩 지치고 경직된 표정의 그녀는 대학교를 휴학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다. 가까이 지내던 이의 죽음이 남긴 상흔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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