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남미·유럽 신흥국 美·英 기준금리 눈치 안 보고 잇달아 선제적 금리 인하 美 ‘통화 리더십’ 약해지고 경기 부양 시급해진 영향 금리차 머니무브도 적은 편 “이례적 현상 계속 이어질 듯”
“이례적 현상 계속 이어질 듯” 남미와 유럽의 신흥국들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내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통화정책과 관련한 미국의 리더십이 퇴색하고 부진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신흥국들의 다급함이 합해진 결과다. 남미 신흥국 금리인하에 유럽 국가들이 동참하면서 이들 국가의 통화정책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글로벌 통화정책의 ‘웩더독’현상이 심해질 전망이다.
올 들어 신흥국들이 금리 인하를 주도하고 있다. 칠레는 기준금리를 연8.25%에서 연6.5%로 1.75%포인트 내렸다. 멕시코도 지난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경제 위기 속에 대통령 선거를 치른 아르헨티나는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이후 기준금리를 연133%에서 연50%로 83%포인트나 낮췄다. 이런 현상을 유발하는 몇 가지 이유가 꼽힌다. 먼저 ‘미국의 통화정책 리더십’이 현저하게 약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말 이후 금리 정책과 관련해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를 던지면서 시장의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올해 초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던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에는 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물가, 고용 등 경제지표가 들쑥날쑥하고 미국 연준이 11월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아울러 미국이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면서 신흥국 입장에서는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를 어느 정도 떨쳐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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