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금리 하락에도 대출 금리 인하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은행들이 속속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낮추고 있다. 금융채 5년물 등 기준금리 인하 효과도 반영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 시장금리 가 하락하는 데도 은행이 대출 금리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은행들이 속속 가계대출 가산금리 를 낮추고 있다. 금융채 5년물 등 기준금리 인하 효과도 반영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대출금리 는 은행채 등 ‘기준금리’와 은행이 여러 비용들을 계산해 덧붙이는 ‘ 가산금리 ’로 구성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주요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29%포인트 낮출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상품별 인하 폭은 △주택담보대출 최대 0.20%포인트 △전세자금대출 0.01~0.29%포인트 △신용대출금리 0.23%포인트다. 아파트론 주담대는 금리는 5.11~6.31%에서 4.91~6.11%가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전세자금대출은 0.2~0.3%포인트, 주담대는 0.05~0.10%포인트 내렸다.은행채 금리가 내리면서 은행채를 기준금리로 삼는 대출 상품들의 금리도 내려간다. 케이비국민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은행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0.04%포인트 낮춘다. 주담대 금리는 3.86~5.26%에서 3.82~5.22%가 된다. 케이비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23일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일주일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해 이를 주담대 금리에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엔에이치농협은행과 하나은행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가산금리 인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출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해 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이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을 반영해야 할 시기”라며 “작년 기준금리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16일 “가계·기업이 종전 2차례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 전달 경로와 가산금리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기준금리 하락에 저축은행 대출금리 인하, 시중은행은 움직임 없다기준금리 2연속 하락에도 시중은행은 대출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예대금리차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은행,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처해예대금리차가 길게는 5개월 연속 벌어진 데다, 금융당국이 '이제 대출 금리를 낮출 때가 됐다'고 경고하고 야당까지 가산금리 산정체계 관련 은행법 개정을 서두르면서 은행들로서는 인하 압박을 더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증시 상승흐름 지속 단기 조정 가능성은 커''올해 1분기는 변동성장세조정 한 번은 겪어야경기침체·약세장 예상안해'기준금리 인하 속도 관련연준인사'재정정책 변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은행, 6개월 만에 가산금리 인하가계대출 수요 둔화로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움직임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이 이번 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추고, KB국민은행도 인하 검토 중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회사 어렵지도 않은데 자꾸 나가라고…4대 은행 희망퇴직 속도 이유는](https://i.headtopics.com/images/2025/1/19/maekyungsns/9145800460219331427194-9145800460219331427194-494BF521D07E2654D83F4AD38F0F1648.webp?w=640)
[단독] 회사 어렵지도 않은데 자꾸 나가라고…4대 은행 희망퇴직 속도 이유는국민은 3년간 2천명 최다 CIR비율은 10%P 개선돼 점포폐쇄 어려운 상황 속 은행들, 인력 효율화 집중 채용줄며 평균연령은 높아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연준 인사들, 금리 인하 속도 늦추려는 의견 제시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의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저물치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변화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