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형, 조지 플로이드는 최근 몇 년 동안 경찰에 의해 살해된 많은 흑인 남성과 여성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보신, 우리 형이 고문·살해당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 그것이 미국 경찰이 흑인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중국·이란 간접 언급하며 “함께 다뤄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이 17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의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제 형, 조지 플로이드는 최근 몇 년 동안 경찰에 의해 살해된 많은 흑인 남성과 여성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보신, 우리 형이 고문·살해당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 그것이 미국 경찰이 흑인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여러분은 제 형이 죽는 걸 보셨습니다. 그게 저일 수도 있었습니다.”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긴급회의장에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의 절절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 그는 “형을, 나를, 그리고 우리 미국 흑인들을 도와달라”며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찰의 흑인 살해와 평화적인 시위에 대한 폭력 행사를 조사할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해줄 것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필로니스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들여 인권이사회가 조사위원회 설치를 결정하게 되면, 미국은 콩고와 미얀마,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유엔의 조사 대상국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인권이사회는 2006년 설립 이후 31개의 조사 위원회와 진상규명 파견단을 설치했지만, 이제까지 서방 국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미국쪽의 공식 참석자가 없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이 2년 전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해 고질적인 편견을 갖고 있는데다, 중국·베네수엘라 등 인권을 침해하는 자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위선적이고 자기 잇속만 차리는 기구라고 비난하며 이사회를 탈퇴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앤드루 브렘버그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 대사는 멀찌감치서 이날 회의를 지켜봤다고 는 전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북, 경제 엎친 데 전단 덮쳐 ‘폭발’…정부, 중국과 긴밀 협의를”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배경에는 한국과 미국에 대한 실망감과 내부 경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넘쳐나는 트로트 예능, ‘독이 든 성배’?방송사들 ‘트로트 신드롬’줄줄이 프로그램 쏟아내겹치기 출연에 판박이 방송피로감 호소 목소리도열풍에 되레 찬물 우려“트로트 생명력 갉아먹을수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반기문 “김정은,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성공”“트럼프 대통령은 유감스럽게도 (김 위원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단독 정상회담을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아(에고)와 허식에 대한 취향에 맞춰줬고,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히말라야 국경 인도-중국군 난투극...인도군 20명 이상 사망지난 15일 히말라야 인도-중국 접경 지역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총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도훈 본부장, '대북 공조' 위해 전격 방미이 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이 만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미 고위급 인사 간 첫 대면혐의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고 남북관계와 북·미 협상 교착을 타개할 방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미군 감축, 독일만이 아냐”…한국도 포함되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위비 협상 난항에 따른 주독미군 감축을 공식화하면서 “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