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시간, 관광은 딱 40분...태극기보다 멀미약 더 팔리는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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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람은 농담 반으로 “삼 대가 덕을 쌓아야 독도에 닿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독도의 동도 끝자락에 있는 망양대. 태평양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다. 태극기 아래에 '독도' '대한민국'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관람객의 출입이 제한된 장소다. 독도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아 촬영했다. 백종현 기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지난 24일 독도에 다녀왔다. 온 국민이 ‘우리 땅’으로 알지만, 독도 땅을 밟아본 국민은 극소수다. 독도 관광을 시작한 2005년 이래 불과 246만 명이 독도 땅을 밟았다. 국민의 5%도 안 되는 숫자다. 독도로 가는 길은 얼마나 멀고 험할까. 독도 관광에 관한 여러 궁금증을 문답 형태로 풀어봤다.독도 어떻게 가야 할까? 독도는 동도와 서도, 그리고 약 89개의 바위와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동도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선착장과 서도의 모습.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위가 삼형제굴바위다. 백종현 기자 방법은 하나다. 여객선을 타야 한다. 울릉도 동쪽 끄트머리의 저동항과 사동항에서 독도행 여객선이 뜬다. 편도로 대략 2시간 거리다. 여객 회사마다 배는 달라도 가격은 5만5000원으로 동일하다. 울릉도에는 아직 공항이 없다. 울릉도에 갈 때도 배를 타야 한다. 강원도 강릉 안목항과 동해 묵호항, 경북 울진 후포항과 포항에서 울릉도행 배가 다닌다. 독도 여행이 복불복이라고? 울릉도 사람은 농담 반으로 “삼 대가 덕을 쌓아야 독도에 닿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풍랑과 풍속에 따라 여객선을 운항하지 않는 날이 많고, 출항했다가 접안에 실패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날씨가 따라줘야 입도가 가능한 셈이다. 파도에 대비해 출항 전 멀미약을 챙겨먹는 게 좋다. 울릉도 터미널 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태극기가 아니다. 멀미약이 압도적으로 잘 팔린다. 한 병에 1500원을 받는다. 입도 실패하면 환불해줄까? 2019년 기준 울릉도~독도 여객선은 202일 운항에 나섰다.

독도 관광은 2005년 시작됐다. 2020년 6월 현재 누적 관광객은 246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5만 명이 독도 땅을 밟았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운행을 쉬다, 4월 30일 첫 손님을 받았다. 하루 최대 3000명의 관광객을 받는데, 요즘은 1000명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단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크고 작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관광에는 제약이 많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336호로 지정돼 있어서다.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구역은 동도 선착장뿐이다. 면적이 2390㎡에 이른다. 관람객의 독도 체류 시간은 대략 40분. 구경은 물론이고 기념사진 촬영도 속도가 생명이다. 독도에는 기이한 형태의 해식동굴과 바위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과거 독도의용대가 칼을 갈았다는 ‘숫돌바위’와 세 개의 동굴이 있는 바위섬 ‘삼형제굴바위’ 앞이 독도의 인증사진 명소다. 독도는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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