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도의 길을 계속 걷게 해 준 이 영화, 꼭 보세요 영웅 윤제균 뮤지컬 안중근 정성화 김경준 기자
동명의 뮤지컬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부터 하루 하루 영화의 개봉을 기다렸기에, 개봉 당일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때마다 나를 붙잡아준 것이 바로 뮤지컬 이었다. 넘버들을 들으며 내가 처음 품었던 꿈을 되새겼고, 결국 1년 반만에 미련 없이 직장에 사표를 던졌다. 역사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게 다시 대학원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이후 나는 다시 한 번 극심한 슬럼프를 겪어야만 했다. 독립운동사를 연구한다는 소명의식과 자부심을 안고, 이런 저런 연구기관에 이력서를 넣었으나 줄줄이 낙방하면서 자존감을 많이 상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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