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까지 간 '쎈수학 사건'의 믿을 수 없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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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까지 간 '쎈수학 사건'의 믿을 수 없는 결말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공정위 갑질 프랜차이즈 권성훈 기자

포스터 속 고뇌에 찬 주인공 모습에 이끌려 본 영화 은 솔직히 지루했다. 그런데도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전에 경험했던, 그리고 현재 경험하고 있는 세상과 너무 닮아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결말이 너무 답답했지만 쉽게 떨치기 어려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러하다.사건의 발단은 콜하스가 말을 팔러 가던 날, 길에서 만난 남작의 부당한 통행세 징수에서 비롯된다. 그는 그 부당함에 항의했지만, 말 두 마리를 압류당한다. 이후 콜하스는 공권력의 도움을 받고자 법원에 고발장을 접수했지만, 결과는 기각이다. 남작의 인맥이 법의 권위를 무력화시킨 것이었다. 이에 콜하스의 아내는 이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자 왕가의 공주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러나 아내는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돌아온다. 공권력에 의한 정의 구현을 믿었던 대가는 너무 혹독했다. 콜하스는 죽어가는 아내 옆에서 기도한다.공권력에 배신당한 콜하스는 자력구제에 나선다.

당시 이 사건의 한복판에 있었던 미스터피자 점주 김아무개사장은 콜하스처럼 프티 부르주아지였다. 제법 큰 평수의 가게에서 상대적으로 평탄하게 가게를 운영했었다. 본사가 각종 명분의 통행세로 가맹점을 옥죄기 전까지는 말이다. 5년 후,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 오른 일명 '쎈수학' 사건은, 본사인 ㈜신사고아카데미가 2019년까지 신규 계약을 체결해놓고도 2020년 4월 느닷없이 가맹사업 중단하며 벌어진 분쟁이다. 본사는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지사장 상당수를 계약 해지하고 학원으로 가맹한 가맹사업자들에게는 교재, 동영상 등 영업 지원을 중단했다. 그야말로 우월적 지위에 있는 본사의 막무가내 계약파기였다. 이 사건은 공정위에 신고 되었지만, 이 또한 진척은 없었다. 이후 피해자들의 피눈물 나는 호소로 국감에 오른 것이다.

닮은 건 이뿐만이 아니다. 콜하스의 분노가 왕국을 흔들자 왕가는 그에게 이렇게 제안한다. '무기를 버린다면 이전 고소 건의 재판을 청구할 권리를 부여하겠다.' 콜하스는 고민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판세가 바뀌자 왕가는 이 협약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깨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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