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사치, 중국 청년들 “특산품 교환할 친구 구해요”

대한민국 뉴스 뉴스

여행은 사치, 중국 청년들 “특산품 교환할 친구 구해요”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4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53%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小书書)에선 ‘특산품 교환’ 관련 게시글의 누적 조회 수가 5000만 개를 돌파했고, 중국판 틱톡 더우인(抖音)에도 좋아요 30만 개 이상을 받은 ‘특산품 교환’ 숏폼 영상이 등장했다. 어떤 이는 놀라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완전히 ‘블라인드 박스’인 상태로 교환하길 원하고, 어떤 이는 한쪽이 손해 보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 하한선이나 일정 기준 등을 정해 놓자고 한다. 또한, 안에 뭐가 든지 모르는 상태로 택배 상자를 개봉하고, 그 반응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것이 함께 유행하면서 ‘특산품 교환’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졌다.

엿새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 유명 호텔과 리조트는 빈방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동남아와 일본 행 항공권도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옆 나라 중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미·일 등의 단체관광 제한이 풀리고,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저랑 고향 특산품 교환하실 분?” 특산품 교환을 원하는 누리꾼은 SNS에 직접 게시글을 올려 상대를 구한다. 서로 무엇을 보낼지, 얼마만큼 보낼지는 합의를 통해 결정한다. 어떤 이는 놀라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완전히 ‘블라인드 박스’인 상태로 교환하길 원하고, 어떤 이는 한쪽이 손해 보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 하한선이나 일정 기준 등을 정해 놓자고 한다. 그래도 보통은 200~300위안어치의 특산품을 보내는 것이 시장 평균이라고 전해진다.국토가 넓은 만큼 지역별 특산품 특징도, 선호도도 제각각이다.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고 싶거나 다양한 열대 과일을 맛보고 싶은 이들은 윈난과 하이난 같은 남쪽 지방을 선호하며, 네이멍구와 신장같이 목축으로 유명한 북쪽 지역은 육류 및 육가공품 애호가들의 환영을 받는다. 이밖에, 쓰촨, 후난, 광둥 등 음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들도 ‘특산품 교환’ 상대방의 희망 거주지로 인기가 많다.[사례1] 쓰촨 성 쯔양에 사는 대학생 항 씨.

‘특산품 교환’을 경험한 한 누리꾼은 초등학교 때 열중했던 ‘펜팔’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평생 만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편지 한 장에 정을 쌓고 진심을 나눴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는 것이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팍팍한 삶과 일에 치여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특산품 교환’으로 그때의 향수가 느껴져 행복했다고 한다.박스를 열기 전까지 내가 가진 물건이 뭔지 알 수 없는 것. 중국에선 이를 ‘블라인드 박스’라고 부른다. Z세대를 타깃한 장난감, 화장품, 전자제품 등의 마케팅에 자주 쓰이는데, 중국 피규어 기업 팝마트는 블라인드 박스를 내세워 상장에도 성공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청년들 농촌으로 가라’고 한 까닭은중국 정부가 ‘청년들 농촌으로 가라’고 한 까닭은중국에서 공산당 정권이 장기간 집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중국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큰 불만이 없었다는 얘기다. 최근 딩쉐샹(丁薛祥) 부총리가 청년층 취업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지만, 당국이 내놓는 관영 기관·국영 기업 고용 확대, 신규 채용 민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청년 창업 자금 금리 우대 혜택 등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구호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위대한 중화민족 부흥’에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했던 젊은이들이 공산당 정권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괴로워서 곁에 두고 싶지 않은' 그림, 결국 이렇게 됐다'괴로워서 곁에 두고 싶지 않은' 그림, 결국 이렇게 됐다조지아 오키프를 예술가로 데뷔 시킨 친구 애니타 폴리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설리번-왕이 몰타서 회동…“미·중 정상회담 가능성 논의”설리번-왕이 몰타서 회동…“미·중 정상회담 가능성 논의”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설리번·왕이 전격 회동...미중 정상회담 급물살?설리번·왕이 전격 회동...미중 정상회담 급물살?[앵커]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입 사건 이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항저우 도착…5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북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항저우 도착…5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제19회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개최지인 중국 항저우에 도착해 선수촌에 입촌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2 00:5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