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극복한 사랑? '연애대전'의 교묘한 눈속임 연애대전 팜므파탈 나쁜_남자 성적_권리 성적_자기_결정권 윤일희 기자
은 극단적인 남성 혐오자와 극단적인 여성 혐오자라는 두 인물을 대립시켜 로맨스를 엮어낸다. 여성을 혐오하는 남자는 새로울 게 없지만, 남자를 혐오하면서 '원나잇'을 즐기는 여성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좀처럼 발견하기 힘들다. 이런 면에서 드라마는 초반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상당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동을 걸었다.바람둥이로 통하는 주인공 여미란은 변호사다. 유능하지만"생리 휴가, 출산 휴가" 요구하는"골치 아픈" 존재들로 여겨지는 여자 변호사는 극 중에서 로펌의 환영을 받지 못한다. 생존을 위해 급 취업을 하여 인기 최고의 배우 남강호를 만나게 되면서 이들의 괴상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이럴 수는 있다. 본래 끌린다는 것은 나와 다른 어떤 면이 격한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니까. 이렇게 강렬한 다름은 종종 개인의 성향과 취향 등이 반영된 개인적인 호불호라 착각할 수 있지만, 이 또한 대부분 사회가 주조한 성별 고정 관념의 결과이기 쉽다. 그저 약하고 보호해 줘야 된다고 여겨지는 여자라는 이미지가 남자들을 안심시키기 때문에 선호될 뿐이다. 강호는 미란의 남다름 즉 보호가 필요 없는 강인한 여자라는 면에 강력히 어필된 셈인데, 왜일까?그는 이런 트라우마를 가졌다고 여겨진다. 어릴 적 사업 실패로 몰락한 아빠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엄마가 돈 많은 새 남편을 맞이한 것, 그리고 갑자기 스타덤에 오른 전 애인이, 강호의 희생과 헌신에 기대 성공한 것이 아닌데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헤어지자고 한 것. 이 사건들은 아픔이랄 수는 있지만, 이 상처가 약물로 다스려야 할 만큼의 트라우마를 남겨"어른 여자는 다 싫어"라 선언하게 된 계기라 이해되기는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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