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내이사 13% 불과…女임원 선임 의무화에도 대기업 16곳은 '0명'
장하나 기자=정부가 자산규모 2조원 넘는 대기업에 대해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반드시 임명하도록 하는 등 여성 임원 임명을 장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16곳은 여성 임원이 '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9곳의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은 151개로 집계됐다.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은 2020년 말 260곳 중 63곳, 2021년 말 267곳 중 102곳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2020년 2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최근 사업년도말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으로 구성하지 못하도록 해 여성 임원을 반드시 임명하도록 했다. 자산 규모 2조원이 넘는 기업 수는 143곳이다.
이에 따라 2019년 말에는 500대 기업 이사회 임원 1천710명 중 여성이 51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 말에는 1천739명 중 78명, 2021년 말에는 1천795명 중 124명으로 늘어났다.실제로 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긴 기업 중에 지난달 기준으로 이사회에 아직 여성 임원을 선임하지 않은 기업은 HMM[011200]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아시아나항공[020560], 케이씨씨,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한국항공우주[047810], 메리츠증권[008560], 두산밥캣[241560] 등 16곳이나 됐다.이중 이사회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10명 중 5명을 선임한 한국가스공사였다. 서희건설[035890]이 11명 중 4명의 여성 임원을 선임했고 크래프톤[259960]은 5명 중 3명이 여성 임원이었다.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 등은 이달 예정된 정기주총에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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