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청춘] ④ 대기업 때려치우고 산골 간 도시촌놈 이성원씨
[※ 편집자 주=좁아진 취업문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청년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으면 낙오되기 십상이라는 위기의식도 팽배합니다. 그러나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모험을 택하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서 답을 구하는 이들입니다. 연합뉴스는 열정과 아이디어로 똘똘 뭉쳐 꿈을 실현해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총 20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송고합니다.] 심규석 기자=2019년 충북 제천으로 귀촌한 이성원씨는 수산면 대전2리 이장을 맡고 있다. 2020년 차린 농업회사법인 팜어스 대표이기도 하다.미혼인 그는 동트기 전인 오전 6시부터 농사일을 하다가 오전 9시면 팜어스 대표가 돼 농촌관광을 하겠다는 고객들의 신청을 받고, 코스를 구상해 의견도 교환한다.얼핏 보면 이 마을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처럼 보이지만 인연이 전혀 없던 외지인이다.오랫동안 다닌 직장은 LG그룹 계열사인 LG CNS였다.
"기초가 없어 배워야했지만 마을에서 함께 지낼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해야 했다"는 그는 이젠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 강의를 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그는 5천평의 밭에서 방풍나물, 당귀, 곰취, 눈개승마, 두릅, 둥굴레, 옥수수, 감자 등 다양한 약초 작물을 재배한다. 1천400평의 과수원에서 복숭아 농사도 짓는다.생산한 농작물은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전량 직거래한다. 택배 발송이 아니라 서울이든, 부산이든 직접 배달하는 대면 서비스를 한다. 배달 이튿날에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상품 상태나 만족도 등을 확인할 정도로 품질로 승부를 건다. 하자가 있을 경우 두말 않고 환불해 주다 보니 이제는 농산물 출하기에 맞춰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단골 고객이 늘었다.정해진 코스에 맞춰 관광객들이 함께 움직이며 식사를 하고 체험도 하다가 숙소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 틀에 박힌 농촌관광이 아니다.나물반찬이든, 고기반찬이든 원하는 음식도 반영한다.고객들의 기호를 감안해 초안을 만들어 보낸 후 여러 차례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숙박, 식사, 체험, 관광 코스를 확정하는 형태여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그는"남쪽의 청풍호를 중심으로 여행했다면 다음에는 박달재, 의림지를 중심으로 방문해 달라고 권유한다"며"한번 다녀간 관광객을 다시 만날 때 정말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귀촌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그는 또다른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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