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에 제각각으로 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균질하게 맞추는 것이 첫 번째 과제. 이후 점차 체력을 끌어올리고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는 단계를 밟는다. 팀 안팎으로 활기가 도는 시기이기도 하다. ✍🏻배진경(전 포포투 편집장)
한 달 남짓 휴식기를 보낸 유럽 축구가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팀마다 프리시즌 일정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2022-2023시즌 준비로 분주하다. 한 해 중간이 ‘프리시즌’인 이유는 유럽 리그 대부분이 추춘제를 택하기 때문이다. 가을에 개막해 이듬해 봄에 막을 내리는 일정이다. 7월 초면 대부분의 팀들이 선수단을 다시 소집한다. 팀별로 훈련 프로그램은 다르지만 흐름은 비슷하다. 휴식기에 제각각으로 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균질하게 맞추는 것이 첫 번째 과제. 이후 점차 체력을 끌어올리고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는 단계를 밟는다. 팀 안팎으로 활기가 도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름 내내 이어지는 이적설로 시끄러운 팀이 있는가 하면, ‘빅사이닝’에 따라 선수 활용도나 전술 변화에 관한 갑론을박의 여론전에 시달리는 팀도 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팀의 경우, 전술은 물론 훈련법이나 시스템이 큰 폭으로 달라진다. 프리시즌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확장일로였던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재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다.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프리시즌 친선대회의 원형을 한국에서 찾을 수 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격년제로 열리던 피스컵이다. 선문평화축구재단 주최로 국내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클럽 대항전이었다. 우승 상금만 2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23억원이었다. 2003년 초대 대회에는 ‘월드컵 스타’ 박지성과 이영표, 그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속한 PSV 아인트호벤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참가 팀은 올림피크 리옹, 베식타스, LA 갤럭시 등이었다. 2005년에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리그 팀까지 초청 범위가 확대됐다. 2009년에는 아예 대회 장소를 스페인 안달루시아로 옮겨 치르기도 했다. 그 덕에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 명문은 물론 세비야, 말라가, 포르투 등 유럽 각지 다양한 클럽들의 참가가 수월해졌다. 안타깝게도 피스컵은 2012년 대회를 끝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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