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본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는 데가 아니었다. 장난꾸러기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 한 경기를 끝까지 치를 집중력도 없었다.” 23일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일본 교토국제고교가 ‘여름 고시엔’이라고 불리는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이 학교 야구부가
23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계 국제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가 1회초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3일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일본 교토국제고교가 ‘여름 고시엔’이라고 불리는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이 학교 야구부가 처음부터 이런 강자는 아니었다.시작은 미약했다. 1999년 일본 학교가 아닌 외국인 학교로는 처음 고교야구 지역 대회 중 하나인 교토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단 한 점도 따지 못한 채, 무려 34점을 내주며 대패했다. 당시 전년도 전국 대회 우승팀인 교토세이쇼고와 맞붙은 이유도 있었지만, 교토국제고의 실력이 고교 야구부라고 할 수준이 아니었다. 당시 교토국제고 선수 가운데 제대로 야구를 배운 선수가 선발투수 한 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자신도 고교야구 선수 출신이었지만, 졸업 뒤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때만해도 별 볼 일 없던 학교 야구부를 맡았다. 하지만 고마키 감독이 선수 개인 기량을 차분히 끌어올리면서 팀 전체는 쑥쑥 성장했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낮고 강한 타구를 치도록 만든다’는 야구의 기본적인 철학을 가르쳤다. 야구부가 자리를 잡자 좋은 선수들이 모였고, 상승효과를 발휘하면서 성적이 나기 시작했다.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재학생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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