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쿄서 '말' 때문에 울었던 근대5종 선수, 이번에도 '아찔'

(베르사유[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말(馬) 때문에 눈물을 쏟았던 근대5종 선수가 이번에도 말로 인해 아찔한...

10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준결승을 치른 독일의 아니카 칠레켄스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때 승마 경기에서의 사건으로 유명해졌던 선수다.승마에서 만난 말 '세인트 보이'가 장애물 넘기를 거부하는 등 말을 듣지 않아 완주하지 못하며 '0점'을 받으면서다.당시 선두였던 칠레켄스가 승마 이후 30위 밖으로 밀려나 대회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자 승마 경기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승마 경기 중 눈물 흘리는 칠레켄스여기에 칠레켄스의 코치가 채찍질을 더 강하게 하라고 외치고 주먹으로 말을 때린 점도 드러나면서 말과 제대로 교감할 시간 없이 채찍질해가며 달리게 하는 것이 '동물 학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는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는 장애물 레이스로 대체된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펜싱 랭킹 라운드 1위였던 올렉산드르 토브카이가 전날 준결승에서 말이 장애물 넘기를 여러 차례 거부하면서 승마 0점을 받았고, 그 여파로 탈락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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