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업었을 뿐인데 미술관 가이드가 웃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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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업었을 뿐인데 미술관 가이드가 웃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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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관광 '미술관의 날', 신난 아빠와 그렇지 못한 아들

해외여행을 다니면 늘 당연한 듯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보곤 한다. 취향의 선택이라기보다는, 그냥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여행 계획을 세우기 복잡할 때 미술관과 박물관은 꽤 안전한 선택지다. 전전긍긍 예상하기 어려운 요소들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티켓 예매만 하면 두어 시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그러다가 좋다고는 하는데 왜 좋은지 잘 모르겠는 그림들, 유명하다는데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는 작품들, 대단하긴 한데 비슷비슷한 작품을 쉴 새 없이 지나치면서 조금 의기소침해지고 급기야 뭘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상태에 이른다. 첫 코스는 프라도 미술관이었다. 네 명의 여자 대학생 친구 그룹과 나와 우주가 멤버였고 남자 가이드분이 계셨다. 가이드는 '아빠-어린 아들'은 좀처럼 없는 구성이라며, 우릴 반겨주는 차원에서 여행객 에피소드를 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에피소드는 결국 늙은 아버지와 장성한 아들 둘이 여행 와서 싸운 얘기로 끝났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어두운 그림들도 마음에 깊게 남았다. 젊은 시절 고야의 그림은 밝았고 궁정 화가로서의 출세 가도를 달렸으나, 그의 그림은 점점 어두운 인간과 세상의 이면을 비춘다. 같은 작품은 전쟁의 참화를 미화 없이 전달하는데, 피카소의 을 떠올리게도 한다. 그의 일생을 가로지르는 화풍의 변화는 삶 한복판에 선 직업인으로서의 내게도 영감을 준다.그러나 고야가 중요했던 가장 큰 이유는, 우주 때문이었다. 미술관에 들어오기 전 가이드는 물었다. 여러분은 무슨 그림을 보기 위해 프라도에 왔나요?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 우주가 대답했다. 와 요! 이 대답에 나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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