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안중근(1879~1910)의 하얼빈 의거(1908)를 그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 19일만인 11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 자문에 참여한 동북아역사재단 신효승 연구위원을 비롯해 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원 교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유정환 학예연구사(안중근 유묵전 담당) 등에 본지가 자문을 구했다. 대승 후 안중근 의사가 만국공법에 따라 일본군 전쟁포로를 풀어준 데까진 '안중근 자서전 등에 나오는 내용'(유정환).
독립투사 안중근 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 하얼빈 ’이 개봉 19일만인 11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미국·일본·프랑스·대만·호주 등 117개국에 판매돼 지난달 25일 미국·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에도 차례로 개봉하고 있다.
‘하얼빈’, 어디까지 사실일까. 이 영화 자문에 참여한 동북아역사재단 신효승 연구위원을 비롯해 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원 교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유정환 학예연구사 등에 본지가 자문을 구했다. 등장 인물도 실제와 허구가 섞였다. 하얼빈 거사에 동참하는 독립군 중 같은 날 채가구 기차역에서 거사를 준비한 우덕순,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가 최재형만이 실존 인물이다. 무기를 조달하는 공부인은 역사에 가려져 온 여성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대변해 빚어냈다. 반목과 결의를 오가는 김상현, 이창섭도 상상 속 인물이다.독립군 사이에 의심을 싹틔우는 밀정 설정은 “일본 밀정이 5만명이나 깔려있었다는 그 시절” “크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란 평가다. 우영장 안중근과 함께 좌영장으로서 의병부대를 지휘한 실존 인물 엄인섭이 훗날 변절해 일제 밀정으로 활동했고, KBS ‘시사기획 창-밀정 편’은 우덕순이 일본 외무성 지원을 받는 조선인민회 간부였던 점 등을 근거로 밀정설을 제기하는 등 학계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온다.
의거 후 안중근 의사가 러시아어로 “한국 만세”를 외친 장면은 큰 이견이 없었다. 비상계엄 시국과 맞아 떨어졌다고 평가 받는 후반부 내레이션은 『안중근 동양평화론 자서전』에 나오는 “첫 번에 이루지 못하면 두 번, 세 번, 열 번을 해야 하며 백 번 꺾여도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는 내용에 우 감독이 “불빛을 들고 나아가야 한다” 등 일부 구절을 덧붙여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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