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의 신작 '안중근'은 단순한 영웅 이야기만을 넘어, 그 안에 숨겨진 인간적 면모와 고뇌를 솔직하게 드러낸 영화이다.
부패한 정치가와 쿠데타를 일으킨 반란군 등 한국 현대사의 어둠을 바라보던 감독이 독립투사의 삶을 조명했다. 위민호 감독은 그렇게 안중근 장군을 스크린에 재현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그 인물 말이다. 2년 전 이라는 뮤지컬 영화가 있었다면, 우민호 감독의 은 안중근 의 인간적 면모와 내면에 집중한 결과물이었다. 19일, 서울 삼청동 인근 인터뷰 자리에서 우민호 감독은 자신이 미처 몰랐던 안중근 장군의 모습부터 전했다. 3년 여전 우연히 읽었던 자서전을 들며 우 감독은' 독립운동 에 투신했던 때가 30세였다는 것도 몰랐고, 영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신아산 전투에서 의병들을 이끌다 패한) 패장이기도 했더라'라고 운을 뗐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진심 그 절망감에서도 이토 히로부미 당시 조선 총독부 초대 통감을 암살을 주도하게 된 이유가 영화를 하게 된 이유였다.
우민호 감독 말처럼 은 전투 패배 후 절치부심하던 안중근이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려는 과정을 다룬다. '그분이 실제로 했던 말씀을 영화 내레이션으로 담았다.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포기하지 말고 가야 한다. 그렇다면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게 당시 제게 와닿았다. 살다 보면 많은 역경들이 있잖나 포기하고픈 순간도 많고. 2024년을 사는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실제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해도 바로 독립이 온다고 그분도 생각하진 않았다. 35년 뒤에 독립을 했잖나. 미국의 도움도 있었겠지만, 중요한 건 그때까지 투사들이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게 우리의 승리라고 보는 이유다.' 10.26 사건을 소재로 한 때만 해도 우 감독은 안중근의 이야기를 본인이 맡아서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제안이 있었지만 한 차례 거절한 뒤였다. 그러다 제작사에 요청해 받아 본 시나리오는 제목이 같았지만 오락성이 강한 블록버스터물이었다고 한다. 안중근의 자서전을 읽고 마음을 다잡은 감독이 제작사에게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다는 조건으로 역제안했고, 그게 지금의 결과물이다. '가공 인물, 가상 사건이라면 충분히 오락 영화를 할 수 있겠는데 안중근 장군을 그렇게 다룬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웠다. 물론 (300억 원이 든) 대작에서 오락성을 뺀다는 게 위험한 선택이라는 생각은 당연히 했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공식을 지킨다고 흥행이 보장된 것도 아니잖나. 이 영화는 진심을 담아 찍어야 하고 그러면 관객분들이 알아주실 것 같았다. 사실 무술감독이 보다 쾌감이 있는 전투 장면을 준비해왔는데 제가 다 수정했다.' 신아산 전투 등 영화에 담은 전투신에서 매번 눈이 온 것도 우연의 산물이었다.'시나리오엔 눈이 내린다는 설정이 없었다'며 우 감독은'광주 촬영이었는데 대폭설인 상황이었다. 이건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생각에 촬영을 강행했다'고 말을 이었다. '눈 내린 그 자연이 너무 아름답더라. 이 아름다운 국토가 그때 일본에게 유린됐구나 싶었다. 그래서 전투 장면을 통쾌하게 찍을 수 없었다. 배우들이 스태프들이 정말 마음을 다했다. 옷에 진흙이 들어와 있는데도 언제 또 촬영을 시작할지 모르니 바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걸 다 견디면서 해주셨다. 특히 현빈 배우는 제가 삼고초려해서 모셨다. 안중근의 여정이 얼마나 고단했고 고뇌에 찼을까. 영웅의 모습이 아닌 처연하면서도 갈등하고, 고민하는, 그러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이 현빈에게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클로즈업은 자제했다. 사실 유혹을 많이 느꼈지. 이토 히로부미 역을 해주신 릴리 프랭키도 그렇고, 배우들의 명연기를 가까이 찍고 싶었다. 하지만 죽은 동지들의 시점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게 더 중요했고 맞다고 생각했다. 조금은 다르게 찍고 싶었다.' '힘이 되고 위로 되는 영화로 남길' 특정 인물을 강조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름 모르게 독립을 외치며 스러져간 사람들, 민초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우민호 감독이 지난 18일 언론시사회 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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