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newsvop
물류는 우리 일상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과거 항만과 철도 중심이었던 기업형 물류는 어느 순간부터 디지털 혁명과 함께 택배라는 수단을 통해 집 앞까지 찾아왔다. 과거 B2B 위주의 산업 물류도 B2C, O2O 등으로 변화하며 우리 생활에 파고들었다.
저자는 “감미로운 커피 한 잔의 숨은 조연이 땀 흘리며 일하는 커피 농장 노동자와 그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몇만 킬로미터를 이동하게 해주는 물류 종사자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일반적으로 와인이 생산국에서 소비국까지 이동하려면 보험료를 포함해 약 40%의 물류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지에서 1만원인 와인이 소비국에 도착했을 때 1만4천원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경제발전에 따른 입맛의 변화로 참치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 과거에는 담백한 생선을 좋아하다가 점차 기름진 생선을 찾게 됐고, 참치가 이런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후 참치의 수요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물류와 냉동 기술의 한계로 참치는 제한된 계층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고급화의 길을 걷게 됐다.
우선 토요타 자동차는 JIT라는 개념을 물류·유통 분야의 주요 기업 운영 개념으로 만들었다. JIT전략은 적기 공급 생산이 핵심이다.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도 필요할 때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팔릴 물건을 팔릴 때 팔릴 만큼만 생산해 파는 방식이다. 한때 토요타는 JTI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직 항만과 항만배후단지에 전자상거래 전용 풀필먼트 물류센터가 만들어진 경우는 드물지만, 이 물류센터가 제대로 기능하게 된다면 중요한 물류수단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저자는 “풀필먼트 물류센터가 소비자가 인접한 항만에 만들어진다면 상품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해당 물류센터에 보관될 것이고, 소비자의 주문과 함께 인공지능이나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무인화 물류센터에서 신속하게 상품을 배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확산 중인 디지털화란 전통 제조 기업의 관리 과정에 대한 자동화에 머물지 않고 기업 내부의 혁신과 외부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재설정함으로써 전체 공급사슬의 초융합, 초연결, 초지능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장치 중 하나가 안정적인 보안 체계 구축이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글로벌 시대의 공급사슬은 다양한 형태를 띠는 입체적 상태에서 전 세계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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