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지 못하면 자존감·자립심 ‘얼룩’…재활 멀어진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씻지 못하면 자존감·자립심 ‘얼룩’…재활 멀어진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20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1%
  • Publisher: 53%

[씻을 권리] 미국·캐나다 등 목욕 지원 확산

라바메이 누리집 갈무리 “깨끗할 수만 있다면….” 노숙인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본 여성 도니스 산도발은 거리 노숙인들에게 ‘씻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비영리기관 ‘라바메이’를 세웠다. 라바메이는 차량을 개조해 이동식 목욕시설을 만들었다. 산도발은 ‘뜨거운 샤워의 회복력’을 믿었고, 씻는다는 것을 ‘존엄할 권리’라고 인식했다. 그렇게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숙인들의 ‘첫 목욕’이 시작됐고, 10년간 3만2500명 이상이 8만6500번의 목욕을 했다. 노숙인의 ‘씻을 권리’가 중요한 이유는, 우선 이들의 열악한 위생 상태가 자립에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모바일 커뮤니티 샤워 앤 웰니스 서비스’ 대표는 “한달간 목욕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엄청난 냄새가 나서 그를 돕기가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며 목욕 사업을 시작했다.

민간 후원과 자원봉사로 운영되던 라바메이는 예산 부족으로 지난 6월 사업을 중단했지만, 노숙인의 ‘씻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움직임은 캐나다, 독일, 필리핀 등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서울시가 시행 중인 이동목욕차 사업도 국외의 이런 시도를 참고하며 시작됐다. 2020년 12월 서울시가 발간한 ‘노숙인 등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보면, 거리 노숙인들은 ‘추위와 더위’, ‘사생활 보호’, ‘화장실·샤워실 이용’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시 자활지원과 관계자는 “위생을 위해 목욕을 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자주 씻는 행위 등이 습관화되면 자신을 관리하는 것 자체만으로 자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골때녀'의 급부상…축구에 맛들인 여성, 8주간 먼저 이것 하라 ['재활 명의' 나영무의 진담]'골때녀'의 급부상…축구에 맛들인 여성, 8주간 먼저 이것 하라 ['재활 명의' 나영무의 진담]‘재활 명의’ 나영무의 진담 (진료실 담소) 칼럼 21) ‘여성 축구 열풍’ 뒤에 있는 부상의 그늘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으로 여성들의 신체구조와 관련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작이 일어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는 더욱 커져 부상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숙인들 공중화장실서 씻기 눈치…목욕탕 가면 ‘냄새 난다’ 손님들 피해노숙인들 공중화장실서 씻기 눈치…목욕탕 가면 ‘냄새 난다’ 손님들 피해[씻을 권리] 씻을 곳 찾기 힘든 노숙인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욕창과 땀띠의 폭염…목욕 한번에 5시간 돌봄이 깎였다 [영상]욕창과 땀띠의 폭염…목욕 한번에 5시간 돌봄이 깎였다 [영상][씻을 권리] 홀로 씻지 못하는 중증장애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몸 아픈 노인, ‘매일 샤워’는 추억…목욕은 주 1회도 사치 [영상]몸 아픈 노인, ‘매일 샤워’는 추억…목욕은 주 1회도 사치 [영상][씻을 권리] 혼자 씻기 힘든 노인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욕창과 땀띠의 폭염…목욕 자주 할수록 돌봄 시간 깎이는 장애인 [영상]욕창과 땀띠의 폭염…목욕 자주 할수록 돌봄 시간 깎이는 장애인 [영상][씻을 권리] 홀로 씻지 못하는 중증장애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갈색 구정물 주면서 “씻어”…화장실 못 가는 화장실 노동자갈색 구정물 주면서 “씻어”…화장실 못 가는 화장실 노동자[씻을 권리] 하청·여성에겐 더 먼 씻을 권리세면·목욕 시설, 화장실 설치 ‘권고’ 그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25 05: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