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2] 시대의 본질을 성찰하고 실천하기 위해
필자는 지난해 고인이 된 강만길 선생이 창간한 계간지 2013년 겨울호의 특집 '공안 통치의 역사와 박근혜 정부'에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했는데, 이 글의 서두에 앞서 언급한 말을 인용했다.그런데 이 같은 기대는 무산되었다. 희망을 주문했는데 절망이 배달된 형국이다. 윤석열 정권은 검찰공화국이 되고, 국정의 주요 포스트에 검사 출신과 뉴라이트 계열이 포진하면서 역사가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남북 관계는 이미 풍전등화 같은 최악의 상태이고, 경제성장률은 25년 만에 일본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불과 집권 2년여 만에 벌어졌다.
강만길 선생이 1974년에 '분단시대'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뒤 지금까지 통용되어 온 '분단시대'가 사라지고, '남북시대' 혹은 '양국시대'라는 용어가 쓰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분단시대'를 극복하고자 무척 노력했다. 해방부터 민족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대적 성격을 분단시대라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는 통일사론을 정립했다. 그리고 식민사학의 극복, 분단의 원인 규명 및 극복 방안, 그리고 무엇보다 '역사의 현재성'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발언하고 참여했다. 그가 1970~80년대 발표한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각종 사론은 수많은 청년과 학생들이 역사의 눈을 트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역사의 현재성'을 두려워한 독재 권력이 그를 대학에서 추방하고 투옥했으나 그는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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