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칭찬 한 마디에 달라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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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금자 시인의 '내가 시인이 된 이유'

한국의 전통 정서가 남아 있는 농촌에서 8남매 맏며느리로 농사를 지으며 어른들 세 분을 모신 서산문인협회 신금자 시인. 그녀의 인생이 바뀐 것은 시아버지의"어미야, 글재주가 있구나!"라는 한마디 말 때문이었다.

쓰다 보니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 시 창작은 물론 문인화, 사진 촬영 등을 통하여 좋은 작품을 빚고자 고뇌하는 그녀에게 충남문화재단 우수작품으로 5번째 시집 이 선정되는 쾌거를 얻은 것이다. 이어서 '이제 날개를 활짝 펴 훨훨 날아 마음껏 끼를 펼쳐보라'는 남편의 말에 큰 용기를 내어 글 공부하러 버스 타고 시내로 나옵니다. 그 시간은 눈물겹도록 행복한 순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림도, 출사도 시간 나는 대로 하고 있어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행복한 여정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친정이 서울이에요. 서울 출신인 제가 농사일을 뭐 그리 잘했겠습니까. 그런데도 과수원과 전답을 관리하며 일생을 일벌레로 살아왔습니다. 팔남매의 큰며느리로 시할머니, 시부모님을 모셨고요. 남들은 저를 두고 병시중까지 들었으니 참 복도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일기를 쓰는 이유가 있어요. 제 삶을 정리하고 돌아보는데 시간을 가지는 시간이 그 시간이에요. 요즘은 세월이 너무 빨리 가요. 더는 기다려 줄 것 같지 않아 용기 내 책 출간을 했는데 아직도 부끄러워요. 하지만 분명 우리 시아버님은 하늘에서 장하다며 지켜보실 거예요. 제 시집을 바치고 싶어요.' "어린 마음에 사과는 거저 열리는 줄 알았어요. 농사를 안 지었으니까 그만큼 몰랐어요. 아마 남편이 농사를 지었으면 안 왔을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식구들이 너무 좋아서 내려왔어요. 1974년 12월 15일 날 시집왔거든요.

그중 4년 동안 시어머니 대소변을 받아내다 보니 변변히 책 잃을 시간이 없었어요. 할머님 92세, 어머님 94세, 아버님 95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늘 종종거리며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수업에 늦지 않으려면 아침 9시 버스를 타야 했어요. 논에서 일하다가도 아내가 버스 놓칠까 봐 쫓아와 채근했던 남편이었어요. 아마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지극 정성 보살피는 마누라 내가 챙겨줘야겠다' 생각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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