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와 딱 붙어 지낸 2주, 그런데 즐거웠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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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와 딱 붙어 지낸 2주, 그런데 즐거웠던 비결 시집살이 시월드 김정아 기자

캐나다인 손윗 시누이가 두 주 간 머물다 며칠 전 집으로 돌아갔다. 시누이는 시부모님이 안 계신 나의 현재 상황에서 유일한 시월드인 셈이니, 일부 주변에서는 그 말만 듣고도 부담감을 팍팍 느끼는 것 같았다. 주변 친구들은 이 얘길 듣고는 '시누이와 어떻게 열흘 넘게 함께 지내냐'는 걱정스러운 말들도 많이들 했다.

생각해 보면 나는 남동생 아내인 올케랑도 사이가 좋다. 서로 서슴지 않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올케 입장도 정말 그런지 당신이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그 마음 속에 들어가 보지 않았으니 뭐라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먼저 스스럼 없이 연락하고 자진해서 우리 집으로 놀러 와 편하게 자고 가는 올케라면, 어쨌든 크게 부담은 없는 듯 보이지 않는가?우리는 삼남매인데, 각기 결혼하면서부터 형제간의 생일 선물을 금지했다. 내가 맏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자고 고집을 부렸다. 부모님의 생신은 챙기되, 형제간의 생일은 말로만 때우며 축하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어느 사회이든 새로 입장한 사람은 새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받을 수밖에 없다. 스리슬쩍 다른 이들 눈치도 보고,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신경 쓰게 된다. 하물며 결혼해서 모든 멤버가 다 이미 가족인 곳에 새로 들어온다면, 그곳에서의 행동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소위 '시월드 노릇'이라고 하는 것은, 집안에 들어온 새 식구를 어떤 '용도'를 정해놓고 관찰한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케가 우리 엄마에게 잘할까? 며느리가 내 아들에게 잘할까? 제사 때는 꼬박꼬박 와서 일을 부지런히 하려나? 행여나 용도에 모자라지는 않을지 도끼눈을 뜨고 바라본다면, 시월드에 가는 것은 당사자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반면 나는 시누이와 함께 있는 어떤 상황에서도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그는 어떤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지 않으니까, 그걸 내가 알고 있으니까. 그 분에게 있어 내가 무엇을 하든, 내 행동은 그냥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뜻일 뿐, 아무런 다른 이유가 없다. 내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신 동생과 내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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