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총씨 유족, 온라인에카톡 대화 내용·폭행 사진 등전 연인 괴롭힘 정황 올려 “수차례 경찰에...
“수차례 경찰에 신고했는데…전 연인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의 유족이 피해자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주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사한 스토킹 살인 범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피해자 이은총씨의 유족인 글쓴이는 “가해자는 은총이의 전 남자친구”라며 “우연히 테니스 동호회에서 만나 연인 관계가 됐고, 은총이의 소개로 같은 직장까지 다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은 비밀연애를 전제로 가해자를 만났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해자는 공개연애를 계속 원했다”면서 “이미 한 차례 결혼생활에 실패한 동생은 연애만을 원했지만 가해자는 결혼을 하고 싶다며 졸라댔다. 집착과 다툼도 많아지자 헤어지자고 얘기했고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고 적었다.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와 사진 등에는 A씨가 이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A씨는 이씨와 헤어진 뒤에도 사귀던 당시 찍었던 사진을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로 설정했고,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기도 했다.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6월1일 이씨가 A씨에게 “우리 헤어졌잖아. 제발 좀 내려줘”라고 호소하자 A씨는 “넌 아니겠지만 나한테 너는 내 전부”라며 거부했다. 이씨가 “저거 스토커”라고 말하자 A씨는 “아닌데?”라고 대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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